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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주, 8세 흑인 소녀 총격 피살 등 혼란... 비상사태 선포
지난 3일(현지 시간) 연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자료 사진)
지난 3일(현지 시간) 연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 (자료 사진)ⓒ뉴시스/AP

8세 흑인 소녀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잇단 총격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따라 약 1천 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도 투입될 예정이다.

CNN방송과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시에서 폭력 범죄와 재산 파괴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주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등 공공건물 경비와 지역순찰에 최대 1천 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때 수십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특히 독립기념일인 4일에는 8세 흑인 여자아이 세코리아 터너가 엄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터너가 사망한 장소가 지난달 12일 애틀랜타 경찰관이 흑인 남성인 레이샤드 브룩스를 쏴 숨지게 한 장소 근처라고 밝혔다. 또 터너가 탄 차량이 불법적으로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뚫고 주차장에 가려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주간 이 도시에서 총 75번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면서 범인 체포를 위한 제보에 1만 달러(약 1,2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평화로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위험하고 파괴적인 범죄자들한테 방해받고 무고한 주민들이 총에 맞아 죽고 있다”면서 “애틀랜타의 불법 상황을 종식하고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후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를 틈 타 일부 과격분자들의 총격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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