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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피서객 구하다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에 “눈물로 추모”
소방청·전남도가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동 팔마실내체육관에서 故김국환 소방장의 영결식을 전라남도청 장(葬)으로 치르고 있다. 고 김 소방장은 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하려다 순직했다. 2020.08.02.
소방청·전남도가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팔마동 팔마실내체육관에서 故김국환 소방장의 영결식을 전라남도청 장(葬)으로 치르고 있다. 고 김 소방장은 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하려다 순직했다. 2020.08.02.ⓒ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급류에 휩쓸려간 피서객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순직한 김국환(28) 소방장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청장(葬)으로 엄수된 김 소방관의 영결식에 조전을 보냈다. 조전은 정문호 소방청장이 대독했다. 조전은 전날 유가족에게도 직접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순직"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김국환 소방교를 눈물로 추모하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젊고 패기에 가득 찬 소방관이었다"며 "2018년 소방학교 교육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대원으로 동료들과 지리산의 안전을 지켜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인은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지리산 피아골 급류와 맞섰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고인의 투철한 책임감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될 것이며, 그 용기는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가족들과 동료들께서도 슬픔 속에 자긍심을 간직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 김국환 소방교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대한민국 안전역사에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1계급 특진(소방교→소방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휴가철을 맞아 수상구조대에서 근무하던 김 소방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지리산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1명과 함께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다. 김 소방장은 안전 장구를 착용한 채 구조에 나섰으나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렸으며 18분 만에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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