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대치동 은마아파트 소유자 대표 “휴먼시아 거지, LH 살면 엘사” 막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자료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 강남구 대표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소유자협의회 대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인 휴먼시아에 사는 사람들을 ‘휴거(휴먼시아+거지)’라고 불려왔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성 소유자협의회대표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인터뷰에 나와 “공공임대주택과 단지 내 갈등은 정부에서 치유해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공임대에 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게 사실”이라며 “휴먼시아에 사는 사람 휴거라고 불려왔고, LH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엘사(LH에 사는 사람)’라고 부르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큰 문제는 소셜 믹스(소득 수준이 다른 사람들은 한 아파트 단지에 살게하는 정책)에 따른 공공임대주택과 단지 내 갈등은 정부에서 치유해 주지 않는다. 고스란히 우리몫이 되는 것. 그러니까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다양한 소득 수준, 다양한 문화 사람들이 섞여 사는데 실제 현장에서 갈등이 많으냐”고 묻자 “일단 임대아파트가 많이 들어오게 되면 임대아파트 단지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집값도 나가지 않을 것이고, 학교 내에서도 그 단지에 산다고 한다면 차별화돼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가장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서로 피해다. 이런 말이냐”고 묻자 “그렇다. 어느 한쪽이 아니고, 비슷하게 살아야지 마음 편하게 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아이들한테 그러지 말고 잘 지내’ 이렇게 가르치면서 긍정적인 면을 살려갈 수는 없겠느냐”고 묻자 이 협회장은 “긍정적인 면은 많지만 현 사회가 그것을 용인할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42년 녹물 먹으면서 새 집 살고 싶어 견디며 살았다”며 “공공임대주택은 정부 자체에서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은 다른 방식으로 소화하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고밀재건축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 고밀재건축은 공공기관이 재건축에 참여하돼 기존 용적률을 최대 두 배로 올려 오른만큼 추가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참여 의사에 대해 이 협회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분양가 상한제 풀어줘야 좀 심도 있게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초법적’으로 최대한 보장한다면 참여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은마아파트 협회장 인터뷰 기사에는 “손해보기싫고 내재산이고 다 이해하겠는대 임대사는 사람들을 무슨 벌레 보듯 이야기하나”며 “나도 강남 살지만 우리 아파트에 임대 들어와도 괜찮다 애들한테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라고 할거다, 최소한 어른들이라면 그래야하지 않겠냐? 절대 재건축 허가 내주지 마라”라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모두 346개의 ‘좋아요’가 달려 두번째 인기 댓글 자리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있는 댓글은 “녹물을 니들이 먹었니? 세입자들이 먹었지”로 좋아요는 376건이었다.

홍민철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