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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기사들, 생계위기에도 ‘극우단체 개천절 상경버스 운행 거부’ 선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민중의소리

코로나19로 관광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17일 생계위기에 몰린 전세버스 기사들의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생계를 위해 한 번의 운행이라도 더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노조출범과 함께 잡은 첫 외부 일정은 ‘극우단체 개천절·한글날 상경버스 운행거부 선언’이었다. 당장 길바닥으로 내 앉을 위기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은 거부하겠다는 선언이다.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이 같은 선언과 함께 정부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및 직접적인 지원 방안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민중의소리

코로나 위기로 생계위기 몰린 기사들
확전 저지 위해 개천절 상경운행 거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설립총회를 열고 노조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전세버스 기사들이 개천절·한글날 상경버스 운행거부 선언을 한 이유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극우단체의 광화문 집회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는 개천절·한글날에도 극우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버스연대지부에 따르면, 전국 전세버스 기사는 약 5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평소에도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운행이 70% 이상 중단된 상태라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런데 고정적으로 나가는 차량 할부금·보험료 등은 기존처럼 지출되고 있으며, 당초 적정 요금 기준이 없다 보니 무분별한 후려치기가 난무하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반짝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극우단체 상경버스 운행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허이재 전세버스연대지부 지부장은 “코로나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오는 개천절에 또다시 단체 움직임 등이 있으면 코로나 재확산은 뻔한 상황이라 거부하게 됐다”고 선언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 전세버스연대지부와 연대하기 위해 참석한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노조를 만든다는 건 기쁜 일이고 축하할 일이지만, 이들의 현실이 가늠되기에 가슴이 아프다”라며 “노조 출범 후 그 첫 번째 일정이 개천절 상경버스 거부 선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어쩌다 한 번 생긴 일을 공공의 안전을 위해 결심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가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개천절 상경버스를 거부하더라도 이들의 생존권이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민중의소리

“제도개선, 국토교통부가 나서야”

이날 전세버스연대지부는 개천절 상경버스 운영거부 선언과 함께 생존권 보장 및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개인 소유의 버스를 회사에 등록해 일감과 보수를 받는 지입제를 양성화해야 하며, 차량사용을 11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차량연한제 또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세버스 면허제도와 차량총량제 개선 및 유류비 지원 등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가 나서야 한다”며 전세버스 기사들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는 전세버스 기사들의 요구를 직접 듣지 않았다”라며 “이제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어떤 요구를 하는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전세버스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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