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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바이든 아들 마약·성관계 동영상 유출 수사... 美대선 정국 출렁
미국 뉴욕포스트 신문이 14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며, 사생활과 부패 의혹을 1면에 보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신문이 14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며, 사생활과 부패 의혹을 1면에 보도했다.ⓒ뉴욕포스트 1면 캡처

조 바이든(78)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50)의 마약과 성관계 등 사생활 자료가 대량 유출된 데 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사실 여부와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대선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미 NBC방송은 16일(현지 시간) FBI가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에 담긴 성관계 동영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기업과의 스캔들 등 주요 자료가 전부 유출된 데 관해 외국 정보기관의 연루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자체 입수한 헌터의 노트북 복사본에는 헌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신원미상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12분짜리 동영상과 성행위 사진들도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 이 노트북에는 한때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의 대표가 바이든 후보를 만났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이 담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과 아들이 나눈 노골적인 이메일을 공개하며 연일 후속 보도를 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줄곧 민주당의 바이든 대선후보가 부리스마의 청탁을 받고 우크라이나 당국의 비리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노트북에 담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뉴욕포스트는 이 노트북의 출처가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이라고 전했다. 수리를 맡긴 노트북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열어봤더니 내용이 심상찮아 FBI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의 지인에게 연락했다는 것이다.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리점 주인은 보 바이든(바이든 후보의 숨진 장남) 재단의 스티커가 있어 노트북 주인을 헌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노트북 하드디스크는 FBI에 넘어가기 전에 복사돼 줄리아니 측에도 전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헌터가 자신의 범죄 정황이 잔뜩 담긴 노트북을 수리점에 맡긴 것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NBC방송도 해외 정보기관이나 다른 누군가가 헌터의 계정을 해킹한 다음 자연스럽게 유출된 것처럼 꾸미려고 노트북에 저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과 바이든 부패 의혹에 관한 증거가 나왔다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도 “조 바이든은 부패한 정치인이고 바이든 가족은 범죄기업”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쥐었다.

한편,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해당 보도의 자료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뉴욕포스트의 첫 보도 링크를 차단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은 미국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양대 소셜미디어의 이 같은 조치를 “정치적 검열”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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