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만난 성윤모 “민간 투자 확대해야…‘K-반도체 벨트’ 전략 곧 발표”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 방안 논의…업계, 인센티브 확대·인프라 지원 건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반도체산업협회 회장단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창식(왼쪽부터) DB하이텍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성윤모 장관, 이정배(삼성전자 사장) 협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2021.04.09.ⓒ뉴시스

세계 시장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모였다. 업계는 신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건의했고, 정부는 조만간 반도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반도체산업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은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더불어 주요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 최근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투자 확대와 정부 지원방안 등 향후 대응 방안이 다뤄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응 방안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AI 반도체와 같은 신시장 개척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한국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D램 71%, 낸드 45%, 10nm 이하 첨단 파운드리 40% 등이다.

반도체산업협회 회장단은 정부 측에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전달했다.

업계는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고,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지원 등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R&D)과 제조시설 투자 비용의 50%까지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반도체 제조시설 신‧증설 시 각종 인허가와 전력‧용수‧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지원이 언급됐다.

건의문에는 인재 양성과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 요청 내용도 담겼다.

성 장관은 “최근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경쟁에 직면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메모리‧파운드리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확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 제조의 글로벌 공장으로 조성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종합정책(K-반도체 벨트 전략)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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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무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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