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큼 관계 깊어진’ 슬의생2… 신원호 PD “따뜻함은 그대로”

주1회 편성으로 17일 밤 첫 방송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5인방ⓒ제공=tvN

“배우들, 캐릭터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서로 친밀감이 커진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연출한 신원호 PD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더욱 더 깊어진 관계’를 이번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0일 오후 열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PD와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신원호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제공=tvN

▲시즌제에 제작진과 배우, 시청자들도 친밀감 “같이 나이 드는 친구 이야기처럼…”

시즌2에 대해 신원호 PD는 “시즌제의 강점은 ‘내적 친밀감’이 아닐까 싶다”며 “실제로도 1년이 흘렀기 때문에 배우들도 제작진도 그리고 시청자들과도 친밀감이 커졌다. 시청자들도 캐릭터를 보면 내가 익히 아는 친구들의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PD는 “작품을 만들면서 늘 욕심이 많지만, 무엇보다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 생각했다”며 “저나 이우정 작가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시청자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을 담으려고 했다. 정서나 분위기 그 따뜻함은 기본으로 가져가되 더 깊어지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PD는 ‘시간’이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실제로 1년이 지났다. 극 중 캐릭터들도, 시청자들도 나이를 한 살 먹으면서 인생의 깊이나 관계의 깊이가 조금 더 깊어졌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체감하는 게 다르다 보니 다가오는 깊이도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르물과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가 많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이에 신원호 PD는 “자극적인 작품들에 대한 피로감이 아닐까 싶다. 마음을 다치는 작품보다는 치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 살기도 팍팍하니 위로와 치유를 받고 싶은 마음, 그저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저들도 사는 건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에서 공감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도 만나게 될 율제병원 사람들ⓒ제공=tvN

▲“시즌3 아직 확정은 아니다”… “요즘 관심사는 어린 친구들... 슬기로운 초딩생활?”

신원호 PD는 ‘시즌3’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작을 확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 PD는 “사실 배우들을 캐스팅할 당시에도 시즌3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씀드렸었다”고 전했다. 같은 계절이 3년에 걸쳐 반복되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몇 년간 구상하고 회의를 하면서 작품의 얼개를 그렇게 짜왔다는 것이다.

이어 신 PD는 “저희도 시즌2까지는 왔지만 여전히 시즌제는 아직 초반이다. 시즌제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여전히 그 나름의 한계와 고단함이 있다. 그래서 첫 대본 리딩 당시에 ‘시즌3는 묶어두지는 않겠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3는 고정해두지 않을 테니 배우들도 각자의 스케쥴 편하게 하시고 그러다 시즌3 제작이 확정되면 같이 하겠다. 아직 시즌3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 조정석, 정경호ⓒ제공=tvN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슬기로운’ 시리즈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두 작품의 회의를 같이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둘 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보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그 느낌과 온도를 전하기 위해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업군의 이야기를 만든다면 어떨까.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요즘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은 어린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기로운 초딩생활? 중딩생활? 어른들이 볼법한 이야기를 떠올려본 적은 있다”고 언급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는 6월 17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넷플릭스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아랍 지역은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11시에 공개되고, 그 외 지역은 9월 9일에 전 회차 동시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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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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