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 끝내고 싶다” 성북구 CCTV 관제요원들 구청장실 입구서 농성

성북구청 CCTV 관제요원 노조는 14일 아침부터 구청장실 앞에서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공공연대노조 서울본부 제공

성북구청 CCTV 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이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14일 아침부터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 관제요원이 고용불안 해소를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는 이날로 32일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본부에 따르면, 성북구 CCTV 관제요원들은 구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날 새벽 5시경부터 구청 6층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성북구청 측은 구청 직원들을 동원해 농성 중인 관제요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했으나, 관제요원들의 저항으로 실패했다.

성북구청 CCTV 관제요원 농성ⓒ공공연대노조 서울본부 제공

성북구청 CCTV 관제센터에는 13명의 관제요원이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성북구청이 직접고용한 직원이 아니다. 모두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된 비정규직이다. 이들은 용역업체가 해마다 바뀌기 때문에 매해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고, 중간에 용역업체가 수수료를 떼어가는 이유 등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 성북구 생활임금 시급은 1만540원인데, 이들 관제요원 시급은 8742원이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고용불안 해소 계획 발표가 없자, 관제요원들은 지난해 12월 공공연대노조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고용불안 해소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과 1인 시위로 시작해, 7월에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9월부터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성북구청 CCTV 관제요원 노조, 부구청장과 면담ⓒ공공연대노조 서울본부 제공

노조는 이날 이루어진 부구청장과 면담을 진행할 수 있었으나, 진전된 답변을 듣진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면담에서 부구청장은 3~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시간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시간임기제 공무원은 1~2년 단위로 5년 동안 재계약을 반복하는 고용형태로 파견-용역 형태와 마찬가지로 고용이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관제요원들은 현재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구청 측에 강제로 끌어내려고 시도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기자후원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많이 읽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