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름·김미란·이진엽, 국립극단 ‘창작공감:연출’로 공연 제작과정 ‘공개’

국립극단 '창작공감:연출'ⓒ국립극단

국립극단이 내년 초 국립극단 제작 공연을 선보이기 앞서 중간과정을 쇼케이스 형태로 공개한다. 젊은 연출진들이 함께 하는 '창작공감:연출'을 통해서다.

국립극단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2021년 '창작공감:연출'에 참여하고 있는 강보름, 김미란, 이진엽 연출의 창작과정을 공유한다.

'창작공감:연출'은 현장의 연출가들과 함께 동시대의 화두를 중심으로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한 작품개발사업이다.

국립극단은 연간 주제로 장애와 예술(2021), 기후위기와 예술(2022), 과학기술과 예술(2023)을 제시하고, 올 초 2021년 '장애와 예술'을 주제로 국립극단과 함께 작업할 연출가를 모집했다.

선정된 연출가는 장애와 극장의 관계를 장애와 사회의 관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강보름 연출가, 무대에서 이중 언어 구현에 집중하는 김미란 연출가, 지속적인 커뮤니티 작업 경험을 바탕 삼아 시각장애에 집중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이진엽 연출가 등이다.

이진엽 연출가는 '커뮤니티 대소동'을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인다. 시각장애인들과 몇 번의 작업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시각 중심의 언어를 사용하는지 깨달은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함께 배제 없는 소통의 언어를 찾아본다.

강보름 연출가의 '소극장판-타지'는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그간 장애 관련 연극에 참여해온 강보름 연출가는 '소극장판-타지'에서 장애, 비장애 배우와 함께 각자의 미스핏(misfit)을 알아보고 관객에게 '극장은 미스핏을 드러내는 공간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미스핏은 '개인과 환경의 물질적 배치가 상호 불일치할 때 발생하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김미란 연출가의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은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상연된다. 작품에서 각각 수어와 한국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무대에 올라 전혀 다른 언어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세 연출가들의 완성된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제목 그대로 한 편의 공연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그 창작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리서치와 워크숍을 통해 각 공연에 맞는 가장 적합한 배리어프리 방식이 무엇일지를 함께 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적극적으로 고민해왔다. 이번 창작과정 공유 현장에서의 시도가 관객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만들어내며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이 오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권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1인 1매에 한한다.

예술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소극장판-타지는 11월 27일 공연 종료 후,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는 12월 4일 공연 종료 후 객석에서 진행된다. '커뮤니티 대소동'은 작품 특성상 별도의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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