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단재상, 민족문제연구소 '일제협력단체사전' 수상

민족문제연구소, 일제 식민통치·침략전쟁 협력한 단체 집대성 사전 펴내

제19회 단재상 수상자에 민족문제연구소 '일제협력단체사전(국내 중앙편)'이 선정됐다.

19회 단재상, 민족문제연구소 '일제협력단체사전' 수상

△\'일제협력단체사전(국내 중앙편)\'수상소감을 밝히는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소장 ⓒ민중의소리 김철수ⓒ ⓒ민중의소리 김철수

일제협력단체사전에는1904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350여 개의 일제 관변단체와 민간협력단체, 이에 가담했던 만여 명에 이르는 인명이 색인으로 정리돼 있다. 또한, 각 단체들의 연혁, 성격, 주요활동, 사업내용, 구성원 등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으며 주요단체의 경우 강령, 설립취지서, 선언서, 기구 등도 추가돼 있다.

단재상은 1986년 도서출판 한길사가 단재 신채호 선생 서거 50주기를 맞아 민족정신과 역사관을 오늘날에 되살려보고자 제정한 상이다.

단재상 운영위원회에는 변형윤, 이우성, 리영희, 강만길, 고은 , 최일남, 이만열, 임헌영 등 우리 학계의 주요 원로들이 이끌고 있으며 매년 역사, 사회, 인문, 사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왔다. 2004년에는 시인 고은의 연작시집 만인보가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1회 김태영 조선전기 토지제도사 연구', 2회 박현채 '한국 경제구조론', 3회 이오덕 '시정신과 유희정신', 4회 김진균 '사회과학과 민족현실', 5회 최장집 '한국현대정치의 구조와 변화', 조정래 '태백산맥', 6회 이만열 '단재 신채호의 역사학 연구', 김남주 '이 좋은 세상에', 7회 윤정모 '들', 8회 이균영 '신간회 연구', 신경림 '쓰러진 자의 꿈', 9회 이영희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10회 노동은 '한국 근대음악사', 염무웅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11회 최명희 '혼불', 12회 이삼성 '20세기의 문명과 야만', 임철우 '봄날', 13회 강만길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14회 학술지 '녹색평론', 황석영 '오래된 정원', 15회 이이화 '한국사이야기', 16회 서중석 '조봉암과 1950년대', 17회 정도상 '누망(縷望)'이다.

시상식은 2005년 4월 29일 7시 헤이리 아트벨리 북하우스 지하1층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소장은 "단채 신채호선생은 분단 이후 남북한 어디에서도 부인할 수 없는 학자요, 애국자요, 문학인이요, 민족주의자요, 역사학자이며 한민족의 역사에서 일정한 민족주체의식을 지닌, 강렬한 사람중에 하나였다"면서 단재상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임헌영 소장은 "어떤 학자도 이 사전이 없으면 연구할 수 없도록 집대성했다"면서 "이어 해외편, 지방편, 식민통치기구, 인물편 등을 연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만열 국사편찬위원장은 책 발간 격려사에서 "애초에 친일인명사전 편찬 책임을 맡아 작업했던 성과의 하나가 이런 형태로 구체적 결실을 보게되어 기쁘다"면서 "이 책은 우리가 추구하는 과거사 청산작업의 학문적, 역사적 방향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일부 세간의 오해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된 반민특위의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故)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에 설립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워 일제 파시즘 잔재의 청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일인명사전 편찬등을 통해 식민주의를 국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민간연구기관이다.

친일인명사전은 구한말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찬양하고 민족의 독립을 방해 혹은 지연시키며 각종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서는 등 일제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인물사전이다.



<이동권 기자 suchechon@voiceof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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