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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다룬 영화 '프랑스 대혁명'과 '당통'

기자

입력 2010-07-14 14:08:52 l 수정 2010-07-14 15:15:35

프랑스 대혁명을 그린 그림

프랑스 대혁명을 그린 그림

프랑스 혁명은 근대시민 혁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에 관한 서적과 예술작품들은 수도 없이 많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많은 감독들이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혹은 프랑스 혁명 그 자체를 영화화했다.

프랑스 혁명을 자세히 다룬 영화로는 1989년에 만들어진 로베르토 엔리코 감독의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무려 360분짜리 영화다.

영화는 마치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 같다. 1788년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와 귀족, 성직자들은 부패와 사치로 나라의 재정을 어렵게 하는 곤궁에 처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무능을 중산계급에 떠넘기기 위해 새로운 조세법을 준비하면서, 조세를 떠넘길 세력으로 중산계급층을 택한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 달리 중산계급층은 왕과 귀족, 성직자 등 구세력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이들 중산계급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당통, 로베스 삐에르, 생 쥐스또, 에베르, 마라 등은 평등투표권과 인권보호 등을 골자로 한 법을 요구하며 루이 16세에게 맞서게 된다.

결국 루이 16세는 지방의 군대를 불러 모았고, 당통은 시민을 무장시켜 투쟁했다. 혁명 세력은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공개처형하는 등 구세력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다. 하지만 차츰 서로 분열하기 시작한 혁명세력은 귀족과 성직자들에 이어 어제의 혁명 동지마저 단두대 위에 세우는 비극을 향해 치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혁명의 지도자였던 당통, 로베스삐에로 등이 모두 단두대에서 처형되면서 대혁명의 기운도 수그러든다.

이보다 앞서 1982년에 만들어진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영화 ‘당통’도 프랑스 혁명을 주의깊게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당통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더욱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영화는 프랑스 혁명이 성공하고 민중혁명의 국면으로 접어든 시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혁명 세력이 주도권을 잡은 이후, 로베스 삐에르의 공포정치가 혁명을 압도하는 시기가 주된 배경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제라드 드빠르디유가 당통을 연기했다.

당통은 혁명 동지였던 로베스 삐에르와 대립한다. 당통은 로베스 삐에르가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로베스 삐에르는 혁명이 중지될 것을 걱정한 나머지 당통을 반역자로 몰아 처단하기로 결심한다.

로베스 삐에르는 당통의 처형 후에는 공포정치만이 유일한 통치 수단이 될 것임을 자인하고, 당통은 자신의 죽음으로 민중이 눈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당통의 죽음은 민중의 자각에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하고, 로베스 삐에르 또한 당통과 마찬가지로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이 꿈꾸었던 이상 세계는 오지 않은 채, 혁명정부는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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