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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수신료 3천500원으로 인상...시민사회는 반발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0-11-20 15:04:34 l 수정 2010-11-20 15:37:52

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가 19일 수신료를 3천5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야당 측 이사 4명이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을 여당 측 이사들이 전면 수용한 것이다.

여당 측 7명, 야당 측 4명 등 11명 이사 전원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이 상정된 지 5개월 만에 표결 없이 수신료 인상안(3천500원.광고비중 동결) 통과시켰다.

당초 KBS 이사회는 지난 6월23일 '수신료 6천500원 인상+광고 전면폐지안'과 '수신료 4천600원 인상+광고 비율 20% 축소안' 등 두가지 안을 여당 측 이사들의 일방적인 합의로 상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 측 이사들은 이에 반발, '수신료 3천500원 인상+광고 현행 유지안'을 주장하며 맞서왔다.

언론.시민단체들은 KBS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KBS 수신료 인상안을 둘러싼 장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 결정과 관련, "시민사회는 3천500원 심의 의결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디어행동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낙하산 사장 안착, 양심적인 구성원 징계, 관제방송으로의 전락, 정권홍보방송의 문제들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행동은 "야당 인사들은 지금까지 3천500원 인상안이 합리적인 이유를 밝힌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단지 국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인상액수를 최소화했을 뿐"이라며 "인상분인 1천원에 대한 용처도, 인상분에 대한 분리회계도 확인되지 않는 등 시민사회가 요구해 온 수신료 인상의 전제 중 그 어떤 것도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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