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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자살...최근 5년간 군대 자살자 수는 348명

강경훈 기자
육군 일병 자살

육군 일병 자살



외박 나온 육군 일병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6일 오전 7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모 중학교 숙직실 앞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0) 일병이 운동화 끈으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 헌병대는 현장으로 출동, 김 일병이 운동화 끈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군 헌병대는 정확한 자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군대 내 자살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15일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집계된 각 군별 사망자 총 552명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348명에 달해 6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살사고 사망자를 신분별로 살펴보면, 장교 32명(9.2%), 준·부사관 72명(20.7%), 병 235명(67.5%), 군무원 9명(2.6%) 등이다.

자살 원인으로는 복무부적응이 89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환경 61명(17.5%), 업무부담 및 부수적 원인 25명(16.7%), 염세비관이 55명(15.8%)으로 집계됐다. 또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34명(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수단으로는 목을 매 자살하는 경우가 208명(59.8%)으로 가장 많고, 투신과 총기사용의 경우가 58건으로 16.7%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장병의 자살은 더이상 군대 안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법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재 의원은 "군대 내 자살 예방대책으로는 현역 복무 부적합자를 가려 낼 정보를 획득하는 제도로 병무청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진료기록, 학교생활 내역, 전과기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