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 이유만으로 불안해 하지 않길'

[노동절 전야] 여성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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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09-04-30 21:00:18
  • 수정 2009-05-01 08:46:14
경제위기 속에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바로 여성노동자들이다. 상시적 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여성노동자들이 ‘살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30일 오후 건국대학교 후문에서 진행된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해고반대! 최저임금삭감 반대! 여성 노동권 쟁취! 4.30 여성 노동자 투쟁 대회'에 참여한 5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은 "여성노동자들이 앞장 서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고 최저임금 인상, 생활임금 쟁취 투쟁의 나서자"고 밝혔다

[사진:250883/저작권자: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날 행사에선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의 실상이 고발됐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된 기륭전자분회 유흥희 조합원은 "3개월, 6개월짜리 노동자가 되기 위해 일하지 않았다. 잔업특근을 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고 해서 63만원 받고 뼈빠지게 일했지만 사측은 '너희들은 단 한번도 기륭전자 사원인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유 조합원은 이어 "정부의 비정규법 개악안은 노동자들을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라는 이야기다. 정권과 자본은 자신들의 이익을 쌓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무한한 인내를 요구하고 있지만 IMF 때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비정규 악법, MB악법을 투쟁으로 바꿔내자"고 호소했다.

노인 돌봄, 간병, 요양, 보육 등 사회서비스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을 규탄하기도 했다.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간병인분회 정금자 분회장은 시급 2500원, 일당 6만원으로 1주일 140시간씩 일하지만 병원직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간병 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지적하면서 정부에 '직접 고용 월급제'를 촉구했다.

공공노조 서울경기지부 보육분회 심선애 분회장은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계획없이 보육인턴제, 각종 평가인증제, 초과보육인정제 등으로 13만명 보육교육사들을 압박하고만 있다"며 "군사비 삭감, 부자세금 인상해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질을 높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여성 노동자들은 "상시적 해고 위협과 노동권 박탈에 처한 여성 노동자의 요구를 모아 집단적 저항을 조직화하고 여성 노동자 투쟁을 지지엄호"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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