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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서버 두 차례 해킹당해... 네티즌 "배후 있다" 부글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2-02-20 09:12:05 l 수정 2012-02-20 09:21:40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홈페이지 1면이 바뀌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는 접속되지 않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은 거듭되는 해킹 피해에 홈페이지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상태다.

통합진보당 이청호(부산 금정구) 구의원에 따르면 20일 새벽 0시14분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난 뒤 자신의 글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곧 홈페이지가 인공기로 뒤덮힌 화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김위원장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 주민"이라며 이정희 대표의 합성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이후 통합진보당 측에서 한 차례 복구를 마쳤으나 새벽 02시30분께 재차 해킹을 당해 현재까지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한 관계자는 "서버를 재설치 해야 하지만 증거보전을 위해 다른 서버를 이용해야 하지 않겠나"면서 "이는 명백한 사이버 테러"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누리당) 공당의 비서관들이 선관위 서버를 공격하는 '선거부정' 행위도 저지르는 마당에 군소정당이라고 안전하겠나"면서 "반드시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해킹과 관련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측하건데 우리나라에는 헌법을 파괴하려는 세력이 있다. 그런 분들이 한 것 아닐까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선관위 같은 국가기관도 공격당하는 판국에 저희 같은 정당이야 언제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진보정당을 보고 종북주의다 빨갱이다, 친북이다 이렇게 평소에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하고 관계가 있는 해킹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의 '해킹' 소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SNS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노회찬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해킹사건은 매우 비겁하고 우려스러운 이념적 테러"라고 강조하고 "공당에 대한 해킹공격은 무엇보다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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