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일본 태풍으로 곳곳 피해 발생...오사카 내 조선학교 큰 타격 입어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사카에 있는 조선학교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사카에 있는 조선학교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민중의소리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사카에 있는 조선학교가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현지인이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오사카에 위치한 나카오사카(中大阪)조선초급학교의 외관을 촬영한 것으로, 학교 외관이 크게 부서진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에는 비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 담겨 있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나무로 된 문이 완전히 부서져 있다. 담벼락에 세워둔 자전거들이 널브러져 있고 도로에는 부서진 문의 파편들이 흩어져있다.

영상을 업로드 한 사람은 “나카오사카 조선초급학교가 태풍으로 파괴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날아간 판자로 인해 이 근처는 현재 정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에는 아무도 없다”며 “누군가 연락해달라”고 글을 남겼다.

나카오사카 조선초급학교는 총 학생 4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로, 우리말을 배우고 지키려고 하는 재일조선인 아이들의 보금자리다.

하지만 일본 사회의 재일동포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심각한 수준이다. 북한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엔의 권고도 무시한 채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외국계 학교와는 달리 조선학교 졸업생들은 대학입학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박상희 기자

^^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