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권위적‧강압적 감사에서 탈피, 수감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하는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압적인 감사 등 감사담당자의 윤리성이 지적될 경우 '3진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인제군 종합감사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감사를 받는 수감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감사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면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감사자 공간과 면담 공간을 분리했다. 또 면담장에는 원형의 테이블을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도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설문조사 후 호응도가 높을 경우, 타 시군으로 확대하여 감사를 받는 수감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감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감사자료 제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감사정보 관리 및 활용을 위해 내년부터 감사정보종합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감기관에서는 감사자료 제출시 해당 행정시스템에서 추출한 자료를 편집없이 감사정보종합시스템에 업로드 하고, 감사자는 제출된 자료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도 박완재 감사관은 "일선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업무에 대한 컨설팅 개념을 도입, 감사를 받는 공직자와 피감기관이 깨끗하고 효율적인 공직사회를 만드는 동반자라는 인식하에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수감기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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