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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권 성공한 일 아베 총리...자민당 총재 선거서 압도적 승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투표에서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표(405표)와 당원표(405표)를 합산한 총 810표 중 총 553표를 얻어 총리직 유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다. 그는 내년 11월 20일이면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로 등극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시작된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의 투개표에서 예상대로 아베 신조 총리의 득표가 우위에 섰다. 아베 총리는 국회의원 표 329표, 당원 표 224표로 총 553표를 얻었다. 상대 후보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의 최종 결과는 254표(국회의원 73표, 당원 181표)에 그쳤다.

올해 초 모리토모(森友), 가케(加計) 학원 스캔들 등으로 크게 흔들렸던 아베 내각은 지지율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체제 유지에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자민당 내 굳건한 당심은 그를 다시 택했다.

당선 직후 아베 총리는 "이시바 전 간사장의 건투에 격려를 보낸다"며 "향후 전력을 기울여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아베 총리는 최장집권 내각이라는 여세를 토대로 내달 말 소집될 임시국회엔 자위대 존재 근거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달 1일 개각을 단행한다는 생각이다. 각종 스캔들에 연루됐던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장관 등 자신의 최측근들을 유임시킨다는 생각이다.

예정됐던 외교 일정도 그대로 진행한다. 그는 오는 2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 25일쯤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8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새 내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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