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타칭 '평화도지사'를 자임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9년 도정의 핵심 목표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최 지사는 27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국제 정세를 비롯해서 주변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일자리 확대가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원도의 취업률은 2년 전 이미 전국 평균을 넘어선 상태. 새해 취업률을 63%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취업 관련 기관들이 총망라된 일자리 재단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취업을 원하는 한 분 한 분을 모두 섬세하게 기업과 연결 시키도록 하겠다"며 "비교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노사정 대타협 모델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부진 속에 있던 도내 기업들이 4년 만에 수출 20억 불을 달성한 점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평창 올림픽 특수로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넘어선 점도 설명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 사후 관리를 비롯 금리 인상에 따른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부채 부담,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의 어려움, 레고랜드, 동해안 경제 자유지역 개발 등 역시 새해에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문순 지사는 새 해에는 "남북 강원도민들이 서로 오가고 서로 만나고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특히 남북의 평화가 우리 경제의 활력이 되어 그래서 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해선 철도와 도로의 건설, 금강산 관광의 재개, 남북 어민들의 공동 어로, 남북 공동 관광 특구의 구체화를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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