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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그날의 감동 재현 ‘어게인 평창’...김연아·이상화 팬 사인회도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어게인 평창' 행사를 7일부터 열흘간 진행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라는 슬로건의 어게인 평창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게 됐다"며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 확산을 위해 기념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9일부터 17일간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등 얼어붙었던 한반도의 해빙 무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게인 평창' 기념행사는 9일부터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였던 '피겨 퀸' 김연아와 함께 '빙속 여제' 이상화가 강릉 라이스아레나에서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해 5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 등이 참가하는 1주년 대축제가 진행될 전망이다.

'평화'를 주제로한 평창 포럼도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럼을 주재하고 198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세르미앙 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참석한다.

강원도를 비롯 서울 등지에서도 평화 대축제가 열린다. 특히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한 겨울 음악제는 올해 클래식, 재즈 및 국악 협업 등의 무대를 준비해 7회의 메인 콘서트와 무료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문화올림픽 당시 시군별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별 문화행사와 함께 강원도립극단과 강원도립국악단의 특별공연, 춘천 세계불꽃 축제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평화음식축전은 국내 셰프들이 북한 음식 재현을 하는 등 남북음식 쿠킹 쇼 및 남북음식 전시 행사로 남북음식을 비교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 대전 광주 제주도 등 주요 도시에서도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음악회와 의상전이 열린다.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울릉도에서도 기념공연이 진행된다고 강원도 측은 전했다.

한편, 북한 선수들을 초청해 진행하려 했던 국제여자아이스하키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 헝가리, 라트비아가 참가하는 3개국 친선대회로 진행된다. 강원도 측은 북측에 초청 답변을 기다렸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 지사는 "올해는 북측의 참가가 무산됐으나 앞으로 평창올림픽 기념행사는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라며 "내년에 북측의 참가를 다시 한 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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