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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9명 경찰에 연행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 업무를 하다 집단해고당한 노동자들이 1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도로공사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2019.07.01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 업무를 하다 집단해고당한 노동자들이 1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도로공사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2019.07.01ⓒ김철수 기자

'1500명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 농성했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일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에 따르면, 조합원 400여 명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이를 경찰이 막아서면서, 조합원들과 경찰이 1시간 가량 충돌을 벌였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여성 조합원 7명, 남성 조합원 2명 총 9명의 노동자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4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전날인 1일에도 집회 도중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약 30분간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 등 16명이 부상을 입거나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6월 30일 부로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돼, 사실상 해고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자회사 (주)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으로 이들을 고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요금 수납원들도 이를 받아들여 자회사로 옮겨갔다.

그러나 요금수납원 1,500여명은, 자회사 소속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2013년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는 것은 '불법 파견'이라는 1,2심 판결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요금수납원들은 대법원에 계류된 이 사건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만큼, 정부가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오는 3일까지 2박 3일간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농성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 업무를 하다 집단해고당한 노동자들이 1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도로공사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막혔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한 노동자가 쓰러져 업혀 나오고 있다. 2019.07.01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수납 업무를 하다 집단해고당한 노동자들이 1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도로공사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막혔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한 노동자가 쓰러져 업혀 나오고 있다. 2019.07.01ⓒ김철수 기자

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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