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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보] “음식 아니라 폭력” 일상 뒤흔든 ‘방해 시위’, “언제까지 고통받는 동물 외면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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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신촌의 유명 무한 리필 고기 뷔페. 한 ‘인간 동물’이 들어와 외쳤다. “고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동물도 동물답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는 온 식당을 휘젓고 다니며 ‘방해’했다. 비인간 동물에 대한 ‘폭력’과 그것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육식 사회’를 말이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방해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모습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인간 동물’들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영업 방해다” , “폭력적이다” 등 인간 중심적 언어가 쏟아졌다. 비인간 동물에 대한 폭력은 삭제됐다. 돼지가 직접 식당에 들어와 말을 했어도 이럴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이제 삼겹살을 먹으며 살아있는 돼지를 상상하게 됐다. ‘고기로 길러진’ 비인간 동물을 생각하게 됐다. 방해 시위를 벌인 동물권 직접행동 단체 ‘디렉트 액션 에브리웨어-서울’(Direct Action Everywhere-Seoul·DxE, 이하 디엑스이서울) 활동가들은 우리 사회에 ‘빨간약’을 건넸다. 영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현실을 알 기회를 준 것처럼.

“‘폭력이란? 어떤 사람/사건의 진실에 최대한 섬세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모든 태도.’ 더 섬세해질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기를 택하는 순간, 타인에 대한 잠재적/현실적 폭력이 시작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언제까지 ‘맛있다’는 이유로 모른 척할 것인가. ‘공장식 축산’으로 요약된 비인간 동물(이하 동물)의 끔찍한 고통을 마주할 때다. 평온한 일상의 민낯을 고발한 디엑스이서울 이희지 대표를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의 한 비건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자신보다 폭력을 당하는 동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도살장 앞에서 돼지들과 교감하는 이희지 씨
도살장 앞에서 돼지들과 교감하는 이희지 씨ⓒSeoul animal save

“폭력의 현장이잖아요” 방해 시위 장소가 식당인 이유는 간단했다. 그렇다면 왜 식당 ‘안’까지 들어가야 했을까? 이 대표는 지난해 가을 식당 ‘앞’에서 벌인 방해 시위 경험담을 들려줬다. “길에서 닭발, 돼지껍질 등을 숯불에 구워주는 식당이었어요. 인기 있는 곳이라 줄이 길었어요. 그 사람들에게 동물 폭력 영상을 보여줬죠”

식당 앞 방해 시위는 실패였다. “사람들이 고개만 돌리면 보지 않을 수 있잖아요. 영상을 유심히 보다가도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려버리더라고요. 누구도 영상을 직면하지 않았어요” 이들을 식당 안까지 들어가게 만든 건 폭력을 외면한 인간 동물들이었다.

방해 시위는 ‘어디서나 직접행동’(디엑스이) 그 자체다. ‘맹렬하게 비폭력적’일 것을 추구하는 디엑스이는 단지 동물에 대한 폭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그것을 멈추기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육식 사회를 방해한다. 이들을 ‘비건’(완전 채식주의자)과 동일시할 수 없는 이유다.

“도축장 벽이 유리라면”

“한 국가가 얼마나 위대하며 도덕적으로 진보했는지는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

‘공장식 축산’은 동물에 대한 폭력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단어다. 이 단어를 안다면 그들의 고통까지 이해한 것일까? 구제역으로 돼지가 살처분됐을 때, AI로 달걀값이 치솟았을 때 우린 밀집 사육 시설에 갇힌 동물들을 봤다. 그게 끝이다. ‘지옥’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곁에 있지만 보이지 않고, 존재는 알지만 실상은 모르는 그 지옥을 잠깐 소개한다.

도살장에 끌려온 소
도살장에 끌려온 소ⓒDxE 활동가 은영

갓 태어난 아기 돼지는 육질을 위해 마취 없이 거세된다. 병에 걸리면 바닥에 패대기쳐 죽인다. 이들은 입과 코로 피를 쏟아내며 몇 시간을 발버둥 치다가 숨이 멎는다. 좁은 우리에 갇힌 암퇘지는 등에 정액주머니를 달고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 죽는다. 15년을 살 수 있는 돼지는 보통 6개월 만에 도살장에 끌려간다.

송아지도 마취 없이 거세당한다. 이들은 단백질 및 지방 보조제로 만든 사료를 먹고 14개월 만에 36kg에서 450kg으로 체중이 증가한다. 젖소는 우유 생산을 위해 강제로 임신시킨다. 1년에 10개월을 기계로 젖을 짜다 보면 젖소 다리는 불구가 된다. 소의 수명은 20년이지만 4년이 지나면 도축장으로 보낸다.

알 낳는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 수평아리는 가치가 없다. 이들은 거대한 분쇄기에서 산 채로 갈리거나 비닐봉지 속에서 짓뭉개진다. 암탉은 조상보다 10배나 많은 알을 낳는 바람에 뼈가 쉽게 부러진다. 자궁이 몸 밖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를 다른 닭들이 쪼면 출혈이나 감염으로 이틀 후 죽는다. 10년을 사는 산란계는 만 한 살만 넘으면 도축장 행이다.

알 낳는 닭을 키우는 농가에서 경제적 가치가 없는 수평아리들은 그라인더에 산 채로 갈리거나 비닐봉지에 담겨 밟혀 죽는다.
알 낳는 닭을 키우는 농가에서 경제적 가치가 없는 수평아리들은 그라인더에 산 채로 갈리거나 비닐봉지에 담겨 밟혀 죽는다.ⓒDxE

도축장은 지옥의 끝이다. ‘인도적’ 도축법은 ‘가축’을 죽이기 전 기절시켜야 하는데, 미숙한 작업자와 빠른 기계 속도 때문에 의식이 있는 채로 배가 갈리거나 뜨거운 물로 들어간다. 함께 지내던 동물들의 비명과 피 냄새 속에 문 앞에서 버티는 동물들의 항문엔 전기봉이 꽂힌다. 닭은 이마저도 해당하지 않아 의식이 완전한 채로 목이 꺾인다.

“도축장 벽이 유리라면 우리 모두 채식주의자가 됐을 것이다.” ―폴 매카트니

이는 절대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보편적 현실일 뿐이다. 농장이 지옥인 이유는 단 하나. 최소의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해 가능한 최대의 수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공장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살아있는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될 뿐이다.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을까?”

“동물들도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존재예요” 이 대표가 도축장 앞에서 만난 돼지들은 각기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개별적 존재였다. 그들의 얼굴에서 표정도 읽을 수 있었다. 애처로운 눈빛과 축 처진 입꼬리로 괴롭다고 애원하고 있었다.

실제로 돼지는 민감한 동물이다. 3주밖에 안 된 아기 돼지도 이름을 붙여 부르면 알아듣고 반응한다. 같은 집단 내 돼지를 서른 마리까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친한 돼지들은 서로 반가워하고 대화를 나눈다. 소, 닭 등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도살장 앞에서 트럭 안 돼지를 살펴보는 이희지 씨
도살장 앞에서 트럭 안 돼지를 살펴보는 이희지 씨ⓒSeoul animal save

“‘동물은 죽을 때 고통을 안 느낀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동물에게 폭력을 가하는 현장을) 직접 보여주면 사람들은 울거나 막거나 안 보려고 할 거에요. 틀렸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사람들도 육식이 폭력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자연의 섭리다’라고 여기는 거죠”

“고통의 경험은 주관적이라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부정하기 쉽다. 그가 무엇을 느끼고 있을지는 추정밖에 할 수 없는데,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우리한테 유리하다면 사실이라고 믿는다.” ―멜라니 조이, 책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입을까』

사회심리학자 멜라니 조이는 이를 ‘육식주의’라고 규정하고, ‘특정 동물을 먹는 일이 윤리적이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신념체계’라고 정의했다. 동물을 먹는 일을 안 먹는 일처럼 신념에 따른 선택으로 본 것이다.

육식주의자들은 흔히 “고기 없이 살 수 없다”라며 육식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 특히 고기를 먹어야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논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인된 사실로만 봐도 인간은 육식을 통해 과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고, 이는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는 인간의 이중성도 지적됐다. 이 대표는 “종 차별이다. 인간과 비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내에서도 종 차별이 일어난다”라고 지적했다. “개 중에서도 식용견과 반려견이 나뉘어요. 돼지도 많은 종이 있지만, 인간에게 적합한 하얗고 분홍 돼지만 개량해서 먹는 거죠. 원하는 상품만 찍어서 만들고 있어요”

돼지
돼지ⓒSeoul animal save

이는 종의 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인간에게 적합한 종들만 생산하니까 다른 종들은 멸종하고 있어요. 또 축산업이 지구온난화 원인 중 51%를 담당하잖아요. 폐수나 오물로 농장 주변 생태계까지 오염시키기도 하고요. (육식이) 다른 종들의 멸종을 가져오는 상황이에요”

육식주의의 붕괴. 이는 방해 시위의 궁극적 목적이다. “폭력의 현장을 방해하는 것만이 시위의 목표는 아니에요. 우리의 행동을 영상으로 찍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에게 문제를 알리고 논의를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동물 착취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의 규범을 교란하고 붕괴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예요”

육식은 하나의 폭력일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저희는 단순히 먹는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모피, 가죽, 동물 실험, 동물원 산업 등 동물을 상품화하는 구조에 균열을 냄으로써 구조할 권리, 살릴 권리, 비인간에게 폭력을 멈추게 할 권리를 말하고 있어요”

“동물의 몸은 동물의 것”

방해 시위로 일상이 뿌리부터 흔들리자 사람들은 반문했다. ‘식물도 고통을 느끼지 않나. 식물도 먹으면 안 되는 거냐’, 이른바 ‘식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의미 있는 주제”라면서도 “동물권을 말하지 않으면서 식물의 고통을 말하는 건 활동가들의 도덕성을 검증하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도살장에 끌려온 돼지
도살장에 끌려온 돼지ⓒSeoul animal save

“살아있는 돼지를 칼로 찌르는 것과 오이를 칼로 찌르는 것 중 무엇이 폭력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차별적인 벌목, 화학 비료로 인한 토지 오염 등 인간이 환경에 가하는 폭력 관련 논의가 활발하지만, 현재 불거진 ‘식물권’ 논쟁이 공허한 이유다. 이 대표는 ‘가축’에게 먹일 콩을 재배하기 위해 아마존이 파괴된 사례를 들며 “동물권과 식물권은 연결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계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주 노동자 등 인간 세상 약자들이 공장식 축산농가에서 동물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인간에 대한 폭력이기도 하다. 돈 많은 사람은 칼을 들고 동물을 죽일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다는 건 폭력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일말의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공장식 축산만 해결하면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문도 있다. 이 대표는 “공장식 축산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필연적이다. 동물을 방목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소비하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방목형 농장을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땅이 필요해 모든 도시를 허물어야 할 지경이다.

이어 그는 살고자 하는 동물을 죽이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의 몸은 동물의 것이고, 소젖은 아기 소의 것이죠. 너무나 당연한 얘기에요”

“(목표를 꿈꾼다면) 사람들이 맛있는 먹을거리뿐 아니라 동물의 살점으로서의 고기 역시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회식 자리에서 육즙이 흐르는 삼겹살을 한 점 집어 들었을 때 당신과 고기 사이에 어떠한 환상도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한승태, 책 『고기로 태어나서』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방해 시위 영상 게시글에 삼겹살, 육회, 스테이크 등 온갖 고기 음식 사진을 올리며 “폭력 맛있다”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동물권 활동가를) 묶어놓고 삼겹살 구워 먹고 싶다’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방해 시위' 영상 게시물에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방해 시위' 영상 게시물에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DxE

전혀 화가 나지 않는다는 이 대표다.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건 제가 아니라 동물들이니까요. 저흰 동물의 사체가 징그러워서 고기를 안 먹는 게 아니에요. 동물들이 해방되길 바라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우리가 뭘 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름 똑똑한 거죠”

‘그래서 해결책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대표는 “해결책 찾는 것은 사회의 책임이지 활동가들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그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동물해방 콘퍼런스에 참여했다가 샌프란시스코의 생츄어리 농장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생츄어리 농장에 방문한 이희지 씨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생츄어리 농장에 방문한 이희지 씨ⓒ이희지

생츄어리(sanctuary)는 보호구역, 안식처란 뜻이다. 1986년 가축 수용장의 동물 사체 더미 속에 숨어있는 양 한 마리를 구출한 계기로 진 바우어가 만든 동물들의 피난처다. “그곳에서 동물들은 당연한 삶을 누리고 있었어요. 죽임당하지 않고, 죽을 때 되면 죽는 자연스러운 삶 말이에요. 동물들은 넓은 공간에서 풀을 뜯어 먹고 그늘에서 물을 먹고 있었어요.”

“동물 해방, 말로 형용할 수 없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일 것”

방해 시위의 또 다른 목표는 비건 동료들과 예비 활동가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다. 방해 시위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이 대표는 “어떤 운동보다 커다란 파도를 봤다”라고 말했다. 비건뿐만 아니라 육식주의자들도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 육식주의자들은 ‘문제의식을 느꼈다’, ‘무의식적으로 소비한 고기가 언젠가 살아있던 동물이었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라며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분들의 삶이 이전처럼 폭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기뻐요. 같은 양의 육식을 한다고 해도 동물권 활동에 대해 ‘왜 저래’라며 거부하는 대신 지지해주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육식을) 끊을 수 있다면 끊는 게 좋지만, 강요할 순 없잖아요.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의미 있는 일이에요”

디엑스이서울 활동가들
디엑스이서울 활동가들ⓒDxE

마지막으로 소원을 묻자 이 대표는 0.1초 만에 “동물 해방”이라고 말했다. “동물 해방 없이는 개인적인 소원도 없을 것 같아요. (인간의 폭력으로 고통받는) 그들 앞에서 어떤 욕망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비인간 동물들과) 연결된 사람은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동물 해방 세상은 어떤 곳일까? 그는 “비인간 동물이 (인간 동물에게) 이용되지 않는 세상”이라면서도 “내가 꿈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당장 동물들이 먹히고 죽임당하는 세상에서 동물 해방이란 걸 현실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보다 더 좋다는 건 알아요” 끝까지 인간 중심적인 질문만 한 기자를 부끄럽게 한 대답이었다.

※참고자료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2018, 시대의창
멜라니 조이,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2011, 모멘토
유튜브 영상 「Dominion」
유튜브 영상 「소에 관한 음모:지속가능성의 비밀」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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