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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자유한국당, “청문회도 필요 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2ⓒ정의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가 1993년 울산대학교 전임강사로 재직하던 시절,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6개월간 구속 수감되며 옥고를 치른 전력을 겨냥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냐”고 따졌다.

황 대표는 “사노맹은 무장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 탈취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라고 전제한 뒤 “과연 조 후보자가 이 일들에 대해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지 않아도 우리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검찰이 과연 제대로 공정한 수사를 할 수가 있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정부의 개각을 두고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중에서도 거듭 조 후보자 지명을 콕 찍으며 “야당이 결사반대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기어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겠다고 한다”고 못마땅해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비뚤어진, 편향된 인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정부와 견해가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에게 공정한 법치를 과연 우리가 기대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이미 무능이 명확히 드러난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를 두고 “하는 일마다 펑크를 냈다. 그리고 딴짓했다”며 “민정수석의 가장 큰 임무인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 본연의 업무는 제대로 하지 못 하면서 SNS 정치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 앞장섰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즉각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독선과 오만의 국정운영은 불행한 종말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문 대통령은 반드시 명심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도 필요 없다며 ‘청문회 보이콧’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조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지명자에 대해 국회 청문회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차치하고라도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청문회까지 가서도 안 되고 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이 장관에 임명되는 것을 온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는 것이 사회민주주의 체제 헌법을 지켜야 하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역사적, 헌법적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당 일각에서 퍼져가는 ‘청문회 보이콧’ 의견에 대해 “원내 상황은 원내에서 대처할 것이고, 당 차원에서 필요한 대처는 당 차원에서 할 것”이라면서도 “조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돼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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