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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별 대통령기록관 추진 소식에 “나는 원하지 않는다” 격노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추진과 관련해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개별 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별 기록관은 국가기록원의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해당 언론보도를 보고는 "당혹스럽다"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게 고 대변인의 설명이다.

고 대변인은 '개별 기록관 건립은 백지화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국가기록원에서 결정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께서 원해서 건립하는 게 아니라 국가기록원의 판단에 의해서 추진이 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보도에 의해 국가기록원이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당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권 인사들의 '이모작 인생프로젝트'인 것이냐"라며 "단 1원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세종시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운영 중이나 박물·선물 서고 사용률이 83.7%에 이르러 향후 이관될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 수용을 위한 보존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을 통해 기존의 대통령기록물 통합관리를 통합-개별 관리 체계로 전환해, 기록물 보존 부담을 분산‧완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건립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은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설립 근거가 마련돼 있었지만, 이를 적용받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관 건립은 추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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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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