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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 설치된 수소충전소, 준공식날 수소 누출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산업통상자원부

국회의사당 경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에서 영업 개시 당일 수소가 누출됐다.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충전 가능한 용량 이상으로 많은 차량을 충전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린 지난 10일 해당 충전소에서 수소가 누출됐다. 국회충전소는 국회 의원회관 옆, 국회대로변에 설치됐다.

수소 누출은 10일 오후 6시 30분경 현장에서 충전소를 관리하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담당 직원은 충전을 기다리던 운전자에게 충전기 고장 사실을 알리고 일단 충전을 중단했다. 이후 압력을 낮춰 수소가 누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충전을 계속했다. 문제가 발생한 부품은 충전소 영업이 끝난 오후 10시가 지나 교체됐다. 고장 다음날인 11일 현재 충전소는 정상 운영 중이다.

산업부 측은 과부하로 인한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해당 충전기는 시간당 25kg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1시간에 5대, 오전 8시부터 오후 10까지 하루 약 70대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준공식 당일 한 시간에 약 20대의 차량이 충전소를 들렀다. 특히 준공식과 함께 서울시 수소택시 시범사업이 개시돼 수소택시 10대도 충전 대기 줄에 서있었다. 충전 차량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게다가 산업부는 충전소 준공 보도자료에서 “국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이번 고장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했지만 안전사고 우려는 없다는 게 산업부 해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는 산소보다 가볍기 때문에 새어 나오더라도 공기 중에 빠르게 흩어져 폭발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장은 과부하로 인한 것으로 충전소가 늘면 자연스럽게 해될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에는 29개(연구용 7개 포함)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된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됐다.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 만에 완료됐으며, 효성중공업이 설비를 맡아 제작했다.

조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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