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방송 불가 판정받았던 시절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 유재하 방송 영상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 유재하 방송 영상ⓒKBS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유재하가 재조명됐다.

16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에게 ‘유재하의 사랑하기 떄문에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며 “가사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허재는 “밉보인 게 아니냐”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정치적인 발언을 했나? (아니면) 염색, 귀걸이 등 심의에 걸릴 요소가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모두 틀렸다.

출연자들은 정답 감을 전혀 잡지 못했다. 김용만이 “유재하 씨가 김현식 밴드에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기도 했다. 김종진 형과 함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김종진 아내 이승신에게 전화를 거는 등의 과정을 거쳐 김종진과 연결했다.

김종진은 “유재하가 봄여름가을겨울 최초 키보드 멤버였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방송 불가 판정’ 말이 나오자 그는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이야긴데”라며 “앨범을 발표하면 방송국에 가서 방송에 적합한가 아닌가를 노래를 불러서 일종의 오디션을 통과해야 방송에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종진은 “그 당시엔 모든 가수가 그래야 했다”라며 “그날 재하가 오디션을 보고 술을 진탕 먹더라. 즐겨 가는 피아노 바에 우리를 불러서 ‘내가 그렇게 노래를 못 불러?’라고 성질을 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가창력이 떨어진다’가 방송 불가 이유였다고 한다. 출연진 모두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제작진은 KBS ‘젊음의 행진’에 출연해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는 장면을 틀어 주며 “거의 유일한 방송 출연 영상”이라고 전했다.

유재하의 첫 앨범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1987년 8월 공개됐다. 그해 11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동현 기자

가요/방송 분야를 담당하는 연예팀 기자입니다.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