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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말고 경찰이 해결한 또다른 장기미제사건들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19.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19.ⓒ김철수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특정되는 등 최근 DNA 분석 기술 발달 등으로 장기미제 사건들이 풀리고 있다.

19일 경찰청은 “중요 강력범죄를 끝까지 추적하여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2011년 12월 각 지방청에 17개 전담수사팀을 신설했고 현재 운영 중”이라며 “각 지방청 ‘중요미제사건 수사팀’에서는 공소시효가 폐지된 미제 살인사건을 전담하고 있으며, 살인·강도·강간 등 미제 강력사건 해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각 지방청 ‘중요미제사건 수사팀’이 해결한 강력사건은 총 52건에 달한다.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 79명을 검거해 이중 52명을 구속했다.

각 지방청 ‘중요미제사건 수사팀’ 해결한 주요 장기 미제 사건은 △ 1998년 서울 노원에서 전셋집을 알아보러 피해자 집에 방문했다 강간 후 목 졸라 살해한 사건 △ 1999년 서울 강남서 여종업원을 차량에 태워 인근 공터로 데려가 강간 후 살해한 사건 △ 2001년 용인 전원주택에 침입하여 잠을 자던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교수부인 살해사건’ △ 2002년 아산에서 노래방 여주인을 차량에 태워 목 졸라 살해 후 갱티고개에 사체를 유기한 사건 △ 2002년 서울 구로 호프집 여주인을 둔기로 때려 살해 후 금품 강취한 사건 △ 2012년 울산에서 이웃집 노인 2명을 야구 방망이로 수회 폭행해 살해한 사건 등이 있다.

이처럼 당시 풀리지 않았던 사건이 시간이 지난 뒤에야 해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청 형사과 관계자는 “(DNA 분석 기술 등) 과학기술의 발전, 과거엔 부족했던 치안 인프라가 좀 더 갖춰진 부분, 계속해서 추후에 들어온 제보·첩보·물증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진행 상황 브리핑에서도, 경찰 관계자는 “작년 (경기남부청) 미제사건 수사팀에서 과거에 우리가 확보했던 증거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결과, 범인의 DNA가 검출된 사례 2건이 있었다”며 “그 건을 계기로 올해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DNA 분석기술을 사용하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지방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에서 수사 중인 미제 살인사건은 총 268건이다. 각 지방별 미제 살인사건은 서울이 59건, 경기남부가 37건, 부산이 26건, 경북이 16건 등의 순으로 서울이 가장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관할서 전담반 등을 통한 집중적인 수사에도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살인사건은 5년이 경과한 이후엔 지방청 중요미제사건 수사팀으로 인수된다”며 “사건을 넘겨 받은 지방청 중요미제사건 수사팀은 사건 기록, 증거물 등을 집중 관리하고 수사사항 분석 및 연구 와 DNA 감정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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