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23일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19일 청와대가 밝혔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7개월 가까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북미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답을 드릴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중재자 (역할을) 떠나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미국과) 흔들릴 수 없는 동맹의 협조를 유지하는 건 북한과 대화를 유지하는 것만큼, 때로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라며 "동맹으로서 두 정상 간 소통할 내용이 있는 걸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시각차가 분명하게 드러났던 영변 핵폐기의 비중에 대해 "상당한 비중의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미국이 북한과 협상에서 영변의 의미에 계속해서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문제가 협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화체제로 가는 데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중요한 스텝(단계)"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두 정상 간의 지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견국과의 협력 확대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이슈에 대한 우리의 기여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P4G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덴마크와 함께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도 공동 주관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후 한국과 IOC 간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도쿄 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 및 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전 상태보다는 안정적인 상태를 우리가 관리할 수 있게 된 건, 역시 평양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이 여전히 남북 간에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건 지금 다소 안정된 상황을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로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북미 회동을 거쳐 우리가 일단 해야 할 건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해서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한미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IOC 위원장 면담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유엔 및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구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일본과 정상회담은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현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