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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윤총경 관련 경찰 압수수색한 검찰..PC만 확인하고 돌아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로비. 2019.05.21.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로비. 2019.05.21.ⓒ사진 = 뉴시스

지난 27일 검찰이 버닝썬 사건 관련자인 윤 총경의 뇌물 수수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며,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상대로 연이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검찰은 경찰청에서는 빈손으로 나왔고, 서울경찰청에서는 윤 총경에게 배당된 컴퓨터를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압수수색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서울청장은 "윤 총경 소속이 현재 서울청 경무부로 되어있다. 교통 분야 치안지도관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압수수색 온 걸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윤 총경이 실제 활동하고 있는 교통부 사무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했지만, (그곳에) 윤 총경의 별도 사무실이 없다. 그래서 윤 총경에게 배정된 컴퓨터를 확인하고 돌아간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컴퓨터 확인과 더불어 경찰로부터 윤 총경의 활동 사항 기록을 임의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울청장은 "교통부에서 작성하는 '치안지도관 활동사항'이 있다. 저희가 임의 제출 형태로 (검찰에) 줬다. 이것이 그 사람의 근무 상황 기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윤 총경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사업가 정 모 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청사와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윤 총경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윤 총경을 수사할 당시, 검찰이 확인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저희가 초기에 윤 총경의 주거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다. 추후에 보강 수사를 통해, 금융주식 계좌 7건, 통신 내역 2건, 접대 장소로 의심되는 골프장 등 3곳 등 모두 1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단속 내용 유출 등과 관련해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도 (추가) 수사는 진행중"이라면서 "필요한 것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징계 결정이 보류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초 경찰청 소속이던 윤 총경은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연루돼 지난 3월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와 함께 직무에서도 배제됐다. 이후 3개월 넘게 관련 수사가 이어지면서, 경찰은 계속 대기발령 상태로 윤 총경을 둘 수 없어 지난 7월 서울경찰청 교통부 소속 치안지도관으로 발령을 냈다. 현재 그는 교통부 치안지도관으로, 시기 별로 부여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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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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