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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감독 페드로 코스타의 작품 등 포르투갈 영화 신작을 만난다 ‘2019 포르투갈 영화제’
2019 포르투갈 영화제
2019 포르투갈 영화제ⓒ서울아트시네마

신작 ‘비탈리나 바렐라’(2019)를 포함한 포르투갈의 거장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주요 작품과 최근 제작된 주목할만한 포르투갈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9 포르투갈 영화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195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난 페드로 코스타는 첫 장편 영화인 ‘피’(1989)를 발표한 이후 포르투갈의 근 현대사와 그 속에서 상처 받은 민중의 삶을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꾸준히 그려오며 평단에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리스본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그는 ‘뼈’(1997), ‘반다의 방’(2000), ‘행진하는 청춘’(2006)으로 이어지는 ‘폰타이냐스(리스본의 이주민 마을) 3부작’과 ‘호스 머니’(2014), 그리고 신작 ‘비탈리나 바렐라’까지, 거대한 역사의 기억에서 잊혀진 사람들을 스크린으로 불러와 관객과 최대한 가깝게 마주하게 만든다. 그렇게 현실과 비현실의 영역이 서로 교차했다 떨어지는 순간이 반복되며 관객들은 스크린에 펼쳐진 또 하나의 현실을 목격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페드로 코스타는 세계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영화의 역량을 가장 야심 차게 실험하는 감독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호스 머니’로 2014년,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 중 하나인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페드로 코스타는 ‘호스 머니’에 출연했던 비탈리나 바렐라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인 <비탈리나 바렐라>로 또 다시 2019 로카르노영화제 작품상, 여우주연상(비탈리나 바렐라)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다. ‘비탈리나 바렐라’는 25년전 리스본으로 떠났던 남편의 장례식을 위해 리스본에 도착한 비탈리나 바렐라가 이 곳에서 남편의 흔적과 만나고, 자신의 옛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이번 201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르투갈 영화 신작전’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앙 보텔료의 ‘순례’(2017), 히타 아세베두 고메스의 ‘포르투갈 여인’(2018)은 문학과 영화의 만남에 관한 두 개의 흥미로운 사례를 보여준다. 활자의 세계가 이미지로 다시 만들어질 때 어떤 독특한 영화적 리듬이 만들어지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캐나다 출신 드니 코테 등 네 명의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리스본의 네 가지 이야기’(2015)도 함께 상영된다. 이 영화 속에 그려진 리스본은 이방인에게도 열린 따뜻한 도시인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기묘한 모험의 장소로 그려진다.

상영작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영화제 기간에는 페드로 코스타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박홍열 촬영감독, 이도훈 평론가의 시네토크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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