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대검찰청 앞이 집회 시작 전부터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6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8차선 도로는 집회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경부터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집회 무대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고속버스터미널 방향, 교대역 방향, 예술의전당 방향, 대법원 방향 등 네 방향에 모두 세워졌다.
오후 3시 현재, 메인 무대가 설치된 서초역 사거리부터 대검찰청 앞까지 500m 구간 8차로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손피켓과 노란 풍선을 든 시민들로 꽉 찬 상태다.
메인 무대 방향 맨 앞줄에 앉은 시민들은 집회 시작 6시간 전인 이날 정오부터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주최 측은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날 “숫자 공방을 하지 않겠다”라며, 집회 참여 인원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1부에선 서울대 민주동문회가 무대에 올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수 및 연구자들이 관련 시국선언을 이어간다. 2부에선 경희대 김민웅 교수,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가 검찰 개혁과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다. 록밴드 타카피, 가수 이은미 씨 등의 문화 공연과 레이저 쇼 등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로부터 태극기를 되찾겠다”라며 태극기가 그려진 피켓으로 대형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간대 우리공화당 측이 주최한 보수 집회는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앞부터 국립중앙도서관까지 350m가량의 8개 차로를 막고 진행됐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4차로를 채우고 앉아 12시 30분부터 집회를 열었다.
양 집회는 서초경찰서 앞에 세워진 안전 펜스와 경찰 버스 등을 기점으로 나누어져 있다. 경찰은 오후 2시 현재 서초역 인근에 88개 중대 5천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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