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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미국산 옥수수 산다고 약속한 적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산 옥수수를 산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미국산 옥수수 추가 구매 합의와 관련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미국과 (구입) 약속이나 합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지난 8월 25일 회담에서 해충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기업이 옥수수 구매를 앞당긴다는 말을 전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간 기업이 사는데, 이 (해충) 대책 시행에 따라 미국산 옥수수가 구입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정상회담 당시 발표했던 내용과 상반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남은 옥수수를 모두 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와의 합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옥수수는 미중갈등 속에 중국이 사지 않아 남은 물량이다. 추가 구매액은 600억 엔(한화 약 6천688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당시 합의 내용이 알려지자 일본내 관련 업계들은 당혹감을 피력했다. 지난달 23일 도쿄(東京)신문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추가 구매 계획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한 곳도 없었다. 해충 피해가 옥수수를 새로 구입할 만큼 확대된 것도 아니고, 미국산 옥수수와 일본산 옥수수는 용도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합의' 사실 자체를 부인한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본내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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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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