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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또 극우단체 집회...전광훈 “정부, 홍위병 가동” 가짜뉴스 퍼뜨리며 결집 유도
8일자 조선일보 광고
8일자 조선일보 광고ⓒ기타

9일 한글날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극우·우파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은 “건국 이래 6.25 전쟁 수준의 긴박한 상황”이라며, 결집을 유도했다.

전날 조선일보 ‘오피니언’란 하단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의 집회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에 따르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과 응천 호국승군단장 등은 9일 낮 1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10.9 국민총동원 집행대회’를 연다. 이들은 해당 집회 장소를 ‘이승만 광장’이라고 칭했다.

전광훈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건국 이래 최고의 국가위기인 6·25전쟁 수준의 긴박한 상황이다. 이 정부가 중국식 모택동(마오쩌둥) 홍위병 제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전 국민의 10%인 자기편에게 권력과 돈을 모두 주고 나머지 90%를 장악하고 있는 것. 이것을 막아내지 못하면 우린 국가를 포기해야 한다. 김정은과 홍위병에게 내어주고 일본, 뉴질랜드, 미국으로 도망가야한다”는 말을 퍼트리며, 한글날 집회 참석을 간소했다.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너알아TV 화면 갈무리

‘[실시간 긴급 속보!!] 전광훈 목사의 긴급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6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런데, 경찰의 일일집회행사 신고표에는 범투본이 교보문고 반대편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나와 있다. 경찰에 신고된 장소와 신문 광고를 통해 알린 집회 장소가 다른 셈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르면, 신고한 목적, 일시, 장소, 방법 등의 범위를 뚜렷이 벗어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투본뿐만 아니라, 주말에 주기적으로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다른 극우·우파 단체들도 집회를 개최한다.

우리공화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및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 요구 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찰에 총 500명의 집회인원을 신고했다.

경찰에 집회인원을 5000명이라고 신고한 ‘일파만파’도 낮 1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운동 및 조국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후 범투본 집회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부는 오전 10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573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 ‘한글,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축식은 한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과 주한 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소개 영상,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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