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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故 설리 애도 “여성혐오에 맞서 싸운 동지”
배우 설리
배우 설리ⓒ김철수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사망 소식에 각계의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도 그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6일 정오쯤 민주노총 홈페이지엔 ‘자신에게 당당했던 여성 설리의 죽음에 대한 민주노총 애도사’라는 제목의 성명이 올라왔다.

이날 성명에서 민주노총은 “설리 님은 여성 혐오에 맞서 함께 싸워왔던 젊은 여성들의 동지였습니다”라며 “설리 님의 가부장제 남성 권력에 맞선 당당함은 노동현장의 가부장제와 자본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와 닮았기에 좋았습니다. 설리 님을 통해 노동혐오와 싸우고, 노동의 존엄을 위해 싸우는 우리가 옳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뉘우치자면, 우리는 설리 님의 용기 있는 모습을 응원했지만, 아픔을 함께하진 못했습니다”라며 “민주노총은 여성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여성혐오와 차별에 맞선 투쟁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설리 님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설리 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곳에서 평온을 찾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애도사를 남겼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15년 지나친 ‘악플’ 때문에 잠시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차츰 그 충격을 극복해가며 배우와 MC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갑자기 이같은 일이 벌어져 주변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이에 배우 김의성·유아인, 가수 구하라·박규리, 방송인 홍석천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악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사이버 언어폭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연매협은 성명을 통해 “수사기관에 의뢰 및 법적 조치, 정부에 질의 및 청원을 하여 그 어떠한 것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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