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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이미지와 세계 사이 ‘신비의 풍경’, KIM25 개인전 ‘The Truth of Mystery’
The truth of mystery,2019,Mixed media on canvas,156×73 cm
The truth of mystery,2019,Mixed media on canvas,156×73 cmⓒ금산갤러리 제공

KIM25 작가 개인전 ‘The Truth of Mystery’가 금산갤러리에서 11월 12일부터 12일 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 약 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회화의 실천적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온 작가 김25는 자신의 내부와 외부의 상호작용과 연관된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도시 풍경을 컴퓨터로 가공해, 그 파편적인 이미지를 참조해 추상회화를 제작하기도 했던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방식과는 차별성을 두어 자신만의 ‘색채(color)’에 관해 깊은 고찰과 함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을 ‘신비의 실체(The truth of mystery)’라 부르며 제작해왔다. 신비의 실체 시리즈는 오로라의 한 단면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낸 것처럼 빨강·파랑·노랑·초록·분홍 등 신비로운 발색의 일시성과 우연성이 빚어낸 작품들이다.

The truth of mystery,2019,Mixed media on canvas,164×112 cm
The truth of mystery,2019,Mixed media on canvas,164×112 cmⓒ금산갤러리 제공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을 “모든 순간, 모든 신비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자신과의 합일(合一)을 통해 그 실체에 접근해 가는 여정”이라고 말하며, 이젤 위의 캔버스를 거부하고 100호 크기의 옥스퍼드 원단(면천)을 100평 남짓의 작업실 바닥에 줄지어 펼쳐놓고 수십 장의 면천을 오가며 신체적 움직임을 통한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해 왔다. 유화와 아크릴 물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색채들이 생성되는 순간, 신비한 체험에 빠져든다.

또한, 프레임만 남거나 프레임을 제거하고 떼어낸 작품들을 재구성하여 내부와 외부, 경계를 실험한 이 작품들은 화면을 해체해서 새로운 형식의 ‘회화-설치’를 재구성한 것으로, 정신적인 것을 담아내는 추상회화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형식의 개척을 통해 동시대성을 담보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프레임과 창문’ 너머의 이미지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신비의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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