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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다룬 연극 ‘반도체소녀’ 시즌2로 돌아오다
연극 ‘반도체소녀’
연극 ‘반도체소녀’ⓒ문화창작집단 날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인 고 황유미 님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과 우리 이웃의 모습을 다룬 연극 ‘반도체소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문화창작집단 날’이 내년 전태일 열사 50주년을 앞두고 서울시가 설립하고 전태일 재단에서 위탁운영하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한다. 이 공연은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공연되며, 종로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2층 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연극 ‘반도체소녀’는 지난 2010년 초연되어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낳았고, 이후 2014년에는 3000만 원 가까운 액수로 크라우드 펀딩 성공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담아 재공연하기도 했다.

극단 날의 작·연출을 맡고 있는 최철 연출가는 “내년이면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다. 이를 기념하여 전태일 재단의 지원을 받아 의미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됨에 매우 뜻 깊다. 9년 전부터 ‘반도체 소녀’ 공연을 통해 열악한 노동 현실에 개입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은폐되고 지능화 된 착취의 굴레에 갇혀 버렸다. 다시 이 작품을 꺼내어 올리는 것은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노동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극 ‘반도체소녀’ 연습 장면
연극 ‘반도체소녀’ 연습 장면ⓒ문화창작집단 날

극단 날의 최현 대표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살았던 도봉구 쌍문동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의미가 깊었고 창작 활동을 함에도 영향을 끼쳤었는데 그분을 기념하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2019년 현실을 담은 연극 ‘반도체소녀 시즌2’를 공연 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반도체소녀 시즌2’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 색다른 구성원의 가족이 모여 사는데, 어느 날 아침 먼 땅 베트남에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집으로 배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트남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죽음은 이들에게 꽤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내적으로 변화를 겪게 하는데, 이것은 그저 먼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나 자신의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반도체 소녀 시즌2’ 에는 1990년 대표 노동 영화로 꼽혀 30년이 지난 올해 다시 재개봉 한 ‘파업전야’의 남자주인공 ‘한수’역을 맡았으며 2014년 ‘반도체소녀’에 출연 했었던 김동범 배우, 연극‘만리향’,‘구비구비’등 다수의 연극작품과 드라마 ‘돈꽃’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정서연 배우,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 후 이제는 연극 무대까지 점령하겠다는 당찬 신인 설유경 배우, 연극 ‘1950 결혼기념일’ 과 ‘청춘일발장전’등에 출연해 탄탄하게 연기력을 키운 이대은 배우, 연극 ‘촛대의 전설’, ‘연희의 축복’ 등으로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인 손유하 배우, 연극 ‘미씽’, ‘검둥이들’ 그 외 다수의 연극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약 중인 오훈서 배우가 주연을 맡으며 이번 무대에서 각자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공연예술단체 지원 사업 선정 작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좌석 신청은 공연 3주 전부터 전태일 기념관 홈페이지(https://www.taeil.org/) 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전태일기념관 문화사업팀 02-318-0094 으로 문의하면 되고, 더불어 사회적 아픔을 연극으로 치유하기 위해 힘쓰는 문화창작집단 ‘날’의 후원 관련 문의는 02-953-6542 ( http://www.facebook.com/2004nal ) 로 하면 된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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