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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F-16 전투기, 폭격장 밖 사유지에 모의폭탄 떨어뜨려
주일미군 소속 F-16 전투기가 6일 오후 일본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 공대지 사격폭격장 밖 사유지에 모의폭탄을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NHK 보도 화면(2019.11.07)
주일미군 소속 F-16 전투기가 6일 오후 일본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 공대지 사격폭격장 밖 사유지에 모의폭탄을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NHK 보도 화면(2019.11.07)ⓒNHK 화면 캡처

주일미군 소속 F-16 전투기가 훈련장 밖 민간인 지역에 200kg이 넘는 모의폭탄을 떨어뜨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반께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시와 롯카쇼(六ヶ所)촌에 걸쳐 있는 미사와 공대지 사격폭격장(미사와대지사폭격장, 三沢対地射爆撃場) 인근에 미군 미사와 기지 소속 F-16 전투기가 유도탄을 떨어뜨린 사실을 미국 측이 7일 아침에 알려왔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떨어진 폭탄은 폭발 우려가 없는 '모의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무게가 230kg에 달해 민가 등에 떨어졌을 경우 큰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었다.

폭격장에서 서쪽으로 5km 떨어진 롯카쇼촌 사유지에서는 모의탄 낙하로 생긴 깊이 수m의 구멍이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낙하 지점 주변에 민가는 없지만, 남동쪽 약 1km 떨어진 곳에 소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아동과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통학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관할하는 도호쿠방위국장은 미사와 기지 사령관에게 재발방지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구했다.

이에 주일미군 측은 당분간 모의탄 훈련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미군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본 중앙 정부도 미국 측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는 낙하물이 상당한 중량"이라며 "주변 지역에 큰 불안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은 8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즉각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동시에 추가 정보 제공과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일미동맹의 유지·강화와 주일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의 대전제는 현지의 이해"라며 "정보제공과 안전배려가 제대로 행해져야 한다고 미군과 미국 정부에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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