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5월 단체들 “법정 모독한 전두환, 구속재판으로 대가 치르게 해야”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임 부대표 제공) 2019.11.7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임 부대표 제공) 2019.11.7ⓒ뉴스1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5.18 관련 사건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전두환 씨가 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5월 단체들이 "국민 우롱과 법정 모독"이라며 "구속재판으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8일 사단법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5·18구속부상자회, 재단법인 5·18기념재단은 성명을 내고 "우리 오월 단체와 전 회원들은 국민과 역사를 보란 듯이 우롱하고 있는 전두환의 후안무치한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전두환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전두환을 즉각 강제 구인하여 구속시킨 후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전히 그는 '광주학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심지어 '그것은 광주에 가서 물어보라'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추징금 미납에 대해서도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부와 사법부 전체에 대한 모독이며,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에게 역사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두려움을 갖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통해 분명해졌다"라며 "그렇다면 현재 '사자명예훼손에 대한 죄'를 묻는 재판에서 재판부는 법정을 모독하고 법치를 부정한 전두환을 즉각 구속시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함과 법치의 엄정함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월 단체들은 "1996년 12월 전두환의 내란목적 및 내란목적살인의 죄를 인정하면서 당시 고등법원은 그에게 '항장불살'(항복한 장수는 죽이지 않는 법)이라며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형을 낮춰준 바 있다"며 "그러나 전두환은 항복한 장수가 아니다. 자신의 명백한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마땅히 국민의 법 감정과 법치의 엄정함으로 그에게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재판부는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등의 법률위반에 대한 11월 11차 재판에 전두환을 강제 구인하고 법정구속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임한솔 서대문구의원(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전 씨가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양아라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