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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군국주의 상징 아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한국어판 설명자료 게재
일본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자료의 한국어판과 함께 스페인어판, 프랑스어판 등을 새롭게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자료의 한국어판과 함께 스페인어판, 프랑스어판 등을 새롭게 공개했다.ⓒ일본 외무성

도교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비판을 사는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판 욱일기 설명자료를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에 욱일기 설명자료의 한국어판과 함께 스페인어판, 프랑스어판 등을 새롭게 공개했다. 현재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일본어를 포함 총 5개 언어 버전의 욱일기 설명자료가 게재돼있다.

한국어판 설명자료를 보면 욱일기가 군국주의 상징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외무성은 해당자료에서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 국내에서 오랫동안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며 오늘날에도 욱일기 디자인은 풍어기나 출산, 명절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욱일기가) 정치적 주장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 큰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2013년 기자회견 발언을 참고자료로 소개했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달 욱일기 설명자료에 한국어판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리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한다.

한편, 도교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욱일기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며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9월 사설에서 “욱일기가 역사적 경위가 있어서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면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욱일기 반입 허용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9년 전 중국 아시안게임 당시 “(욱일기는) 과거 역사를 쉽게 상기시키는 물건이며, 깃발을 들면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욱일기 이용 자제를 요구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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