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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폭력배 ‘보호비’ 갈취하듯 외교... 美 동맹들 이미 훼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자료 사진)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자료 사진)ⓒ뉴시스/AP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배가 ‘보호비’를 갈취하는 것처럼 외교정책을 펴며 미국의 동맹들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WE)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열린 정치 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나토(NATO)가 없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동맹은 완전히 파열될 것이다. 그들은 이미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최대 규모의 서구권 집단안보체제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은 (폭력배의) 보호비(protection racket) 갈취와 같다”면서 “그것은 사실은 우리가 하라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성한 의무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야말로 “미국의 동맹을 재건할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현재 민주당에서 10여 명의 대선 주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우위를 지켜가고 있다.

그는 유세 과정에서 오랜 기간 정치 경험과 부통령직 수행 등을 강조하며 외교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선거광고에서도 “독재자와 폭군들이 칭송받고 우리 동맹들은 옆으로 밀려났다”면서 “지금은 신뢰받는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바이든은 지난 20일 TV토론회에서는 “트럼프는 우리(미국)를 한국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지게 만들어 왔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실효성을 내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해서도 “트럼프는 북한이 원하는 모든 걸 줬다”면서 “김정은을 만나고 폭력배들을 끌어안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친개’라고 비유하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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