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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신 청와대 앞 텐트로 복귀한 황교안 “여기서 당무 볼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2.0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2.02.ⓒ뉴시스

단식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국회 대신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복귀했다. 황 대표는 첫 행보로 사랑채 앞 농성 텐트에서 5일째 동조 단식 중이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을 찾아갔다.

황 대표는 정 최고위원과 신 최고위원에게 “국민과 대한민국이 두 사람의 진심을 알았으니 단식을 여기서 멈추라”며 단식 중단을 권했다. 결국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동했고, 자유한국당의 단식 투쟁은 사실상 이날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농성 텐트를 철수하지 않고 당분간 농성장에 계속 있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필요하면 당에도 가고 하겠지만, 당무를 여기에서 보겠다”며 농성장을 집무실 삼아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도 청와대 농성 텐트 앞에서 열었다. 그는 “오늘 구국의 일념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 대표는 “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악법 저지와 함께 당의 쇄신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말씀을 국민들에게 드렸다. 이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며 “혁신을 통해서 쇄신을 이루고 쇄신을 통해서 혁신의 의미를 살리겠다. 저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서 단식에 들어갔고 국민의 성원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단식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내세운 황 대표는 이날 당의 쇄신과 보수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가장 피력했다. 특히 황 대표는 자신이 단식하는 동안 진척이 더뎠던 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다시 불을 지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국민은 자유한국당이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신다고 확신하게 됐다. 그동안 너무 태만했다고 반성한다”며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의 혁신은 곧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을 이루며 하나씩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며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의 명제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정립함으로써 사이비 정치와 폭정을 서슴지 않는 현 정권에 싸워 이길 수 있는 대안으로 인정받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지난 통합 논의 동안 다른 보수 야당으로부터 받은 제안을 상기했다. 그중에서도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핵심축인 유승민 의원이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가고, 낡은 것을 허물고 새집을 지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을 거론하며 “저의 생각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통합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문재인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고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는 강력한 대안 정치 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단식 이전에 자유한국당과 그 이후의 자유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당의 쇄신과 통합을 이루며 광화문에서 천만 10월 국민항쟁을 이룩한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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