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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 관련 첫 재판, ‘1억 수수’ 외 나머지 혐의 모두 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뉴시스

‘웅동학원’ 관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 측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웅동학원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법인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제기해 법인에 115억5천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밖에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8천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도 있다.

조 씨 측은 교사 채용 과정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검찰이 적용한 수수액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두 명의 지원자에게 5천만원씩 총 1억원을 받았다”며 검찰이 적용한 수뢰액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위장소송으로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이 허위 채권으로 서류를 위변조했다는 것이 사건의 출발”이라며 “피고인은 채권이 허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두 차례의 소송과 강제집행면탈 혐의는 모두 범죄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채권이 허위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조 씨가 수사 과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박모 씨와 조모 씨에게 도피 자금을 주고 은신을 종용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혐의도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내달 7일 오전 11시에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한편 이 사건 재판은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직접 겨냥하면서 가족으로 확대 수사하는 과정에서 동생 조 씨가 연루된 채용비리 관련 혐의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사실상 별건수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강경훈 기자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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