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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 제안… 극동방송 회장 김장환 목사 12월12일 전두환과 오찬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쿠데타 주역들이 12일 강남 호화 점심식사 모습을 이 날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과 함께 김장환 목사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 (사진=정의당 제공 영상 캡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쿠데타 주역들이 12일 강남 호화 점심식사 모습을 이 날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과 함께 김장환 목사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 (사진=정의당 제공 영상 캡쳐)ⓒ뉴시스

12.12 군사반란 40년을 맞은 지난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 관계자 등과 축하자리를 가진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이 식사자리엔 개신교 방송인 극동방송의 회장인 김장환 목사가 함께해 비판을 받았다. 김 목사는 그동안 전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하는 등 친분을 과시해온 인물이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김 목사는 국민에게서 전파를 위임받은 지상파 방송 사업자로서 또 한국 개신교계의 원로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묻고자” 극동방송 후원 및 청취 중단 운동을 제안했다.

평화나무는 18일 “‘전두환의 벗 극동방송’ 후원 끊기 운동”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선 ‘각하께서’를 거듭 언급하며 범죄자 전두환에게 극진히 예우하던 김 목사 행보는 단언컨대 한국 개신교의 사회적 위신을 크게 추락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7일 청와대에서 기독교 원로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오른쪽) 목사와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왼쪽) 목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7일 청와대에서 기독교 원로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오른쪽) 목사와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왼쪽) 목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뉴시스

평화나무는 이어 “김 목사는 1980년 5월 자신의 수원 인계동 자택을 찾아온 전두환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라고 자서전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에서 회고했다. 광주기독병원 원목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생전 증언에 따르면, 김 목사는 광주 5.18 당시, 실상을 파악한다면서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는 전두환 일당에게 전했다고 한다.(극동방송은 이를 전면 부인합니다) 게다가 김 목사는 또 다른 저서 ‘섬기며 사는 기쁨’을 통해 ‘전두환 대통령에 대해서 끝까지 비판하고 나쁘게 말하는 것도 편협한 일이다. 한 인간을 어떤 사건 때문에 끝까지 미워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평가로 한 사람을 정죄하고 미워하는 것도 잘못이다. 광주 문제로 감옥에도 갔다 오고 사과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전두환에 대한 이 같은 온정적 태도는 전두환이 참회와 반성, 책임을 진 이후에 유효할 것”이라며 “광주의 피는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임을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광주학살의 주범이 드러나지 않았고, 책임자로 강력히 의심되는 전두환이 그날의 비극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마당에, 이런 전두환을 합리화하고 나아가 ‘각하’라며 굴종적 태도를 보이는 김 목사는 더이상 생명과 인권, 정의를 숭앙하는 기독교 정신의 수호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평화나무는 “김 목사의 종교 권력은 극동방송 회장직에서 나온다. 김 목사의 역사적 참회가 없는 한, (그에 대한 동조 및 연대로 등치 되는) 극동방송 후원 및 청취는 자제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극동방송 청취와 후원 중단과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자고 제안했다.

평화나무는 “김 목사의 광주 학살 주범 비호에 대한 응징 수단으로써 전국 특히 광주, 목포, 여수, 익산 등 극동방송이 주재하는 호남지역에 ‘전두환의 벗 극동방송’이라는 차량부착용 스티커를 배부하겠다. 교인과 시민의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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