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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에서만 7번째’..자유한국당 4선 김정훈 의원, 불출마 선언
4선의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자료사진
4선의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자료사진ⓒ양지웅 기자

부산에서 또 한 명의 현역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은 14일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올드들이 부활하는 보수통합으론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는 취지의 ‘중진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당선된 자유한국당의 대표적 중진의원이다.

김정훈 의원은 이날 언론에 자료를 내고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불출마 가능성이 큰 의원으로 분류됐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 줄곧 불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김 의원은 “이를 번복하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에는 중진 의원에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 더 많은 중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라며 사실상의 용퇴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환골탈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을 비롯한 우파세력이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좌로 선회하다 결국 추락할 것”이라며, 그간 자유한국당이 보여온 ‘타성에 젖고, 세련되지 못한 정치’로는 국민에게 기대를 받기 어렵다고 평했다. 향후엔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 새 사람들이 당에 와 당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되어야지,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으로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부활하는 통합은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근본적 문제라 해법을 찾기 힘들다”며 “이를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통합했다간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김 의원의 선언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의원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6선 김무성(부산 중구·영도) 의원, 3선 김세연(부산 금정), 재선 김도읍(재선, 부산 북강서을), 초선 윤상직(부산 기장), 3선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재선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의원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이들은 대체로 한국당의 쇄신 필요성을 불출마 이유로 들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세연 의원은 “수명 다한 자유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는 극단적 진단을 내려 당내에 충격을 줬다.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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