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질병관리본부, ‘극장·식당·목욕탕·KTX’ 8번환자와 12번환자의 이동경로 공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자료사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자료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8번째 환자와 12번째 환자 등이 증상 발현 이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KTX, 극장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8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72명, 12번째 환자는 138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8번째, 12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파악된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8번째 환자, 서울·전라북도 방문...음식점·대중목욕탕 등 이용

8번째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 공항으로 귀국한 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아들의 집으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서 머물렀다.

25일에는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저녁으로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자택으로 돌아갔다.

26일에는 오후 2시 11분부터 4시 29분까지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를 방문한 후 군산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27일의 경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군산 소재의 의료기관(유남진 내과)에 내원해 약 처방 등을 받고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지속된 28일 군산 소재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내원했는데 진료 결과 의사환자로 분류되면서 격리 조치됐으나 당시에는 음성으로 나타나 자택으로 돌아갔다.

음성 판정 이후 29일 이 환자는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 이후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을 방문했으며 30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익산 소재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 내원,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 조치됐다. 이후, 31일 입원 도중 확진 판단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우한발 2차 전세기(KE9884)로 도착한 우리 교민들이 검역을 마친 교민 중 발열자들이 엠뷸런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우한발 2차 전세기(KE9884)로 도착한 우리 교민들이 검역을 마친 교민 중 발열자들이 엠뷸런스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자료사진)ⓒ김철수 기자

12번째 환자, 서울·경기·강릉 이동하며 식당·KTX·극장 등 방문

12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중국인 남성은 증상 발현 이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방문했으며, 방역 당국은 접촉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일본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이후 20일 택시로 이동해 오후 3시께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어 택시로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에서 쇼핑을 하고,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백두산'을 관람(8층 5관, 오후 7시 20분, 좌석 번호 E5~6)했다.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 등을 타고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했고, 이후 택시로 인천시 남구 소재의 친구 집을 방문했다.

22일에는 오전 9시께 부천시 소재의 약국에 방문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후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을 이용했다.

이날 이 환자는 오전 11시 1분 출발한 KTX를 타고 낮 12시 59분 강릉에 도착한 뒤 오후 2시 강릉 강원시 소재의 음식점을 이용했다. 이어 택시로 오후 4시께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해 오후 5시께 커피숍 방문 후 6시께 강릉시 소재 음식점 방문했다. 이 환자가 다시 숙소로 돌아온 건 7시께다.

23일에는 숙소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해 낮 12시 30분 서울로 향하는 KTX를 탔다. 오후 2시 27분경 서울역에 도착한 이 환자는 지하철을 이용해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를 방문했다.

설 연휴였던 24일에는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간 뒤, 택시를 타고 수원에 있는 친척집을 들렸다. 이후 경기도 군포에 있는 또 다른 친척집도 방문했다.

25일에는 군포에 있는 친척 집에서 택시를 타고 군포 시내에 있는 의료기관(더강한내과)에 방문했다. 진료를 끝낸 뒤에는 인근 약군(현대약국)에 방문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2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8층 4관, 오후 5시 30분, 좌석번호 E13~14)했다.

27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한 뒤 지하철로 자택에 귀가했으며 28일에는 오후 2시께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와 약국(서전약국)을 방문했다.

29일에는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30일 오전 10시께 택시로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택시로 자택에 귀가했다. 이날에 오후 1시께 또 다른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석 부천병원)을 다녀온 뒤 오후 5시께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1일에는 집에서 머무른 뒤 다음날인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면세점을 들른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는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12번 환자가 들렸다고 확인된 신라면세점 서울역점은 이날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김백겸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