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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탈당’ 정운천까지 5석 확보한 미래한국당, 보조금 ‘껑충’
심재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과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된 정운천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악수 대신 주먹으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02.14
심재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과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이 된 정운천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악수 대신 주먹으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02.14ⓒ정의철 기자

새로운보수당 정운천(전북 전주시을) 의원이 14일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합당, 나아가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을 앞두고 미래한국당 몸집 불리기에 급히 합류한 모양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정 의원의 입당으로 총 5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했다. 전날 오전까지 미래한국당 소속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한선교·조훈현 의원에 불과했지만, 당으로부터 꼼수 제명당한 ‘5·18 망언’ 이종명 의원과 김성찬 의원이 뒤따라 이적했다.

미래한국당이 ‘14일까지 현역 의원 5명 확보’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날까지 파악된 의석수 현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배분하는 1분기 경상보조금 때문이다. 5석 미만 정당과 달리 5석 이상 정당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가 껑충 뛴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은 전체 보조금 중 5%를,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인 정당은 총액의 2%를 가져간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지급되는 경상보조금은 총 110억 원인데 미래한국당에 현역 의원이 4명일 경우 받을 수 있는 경상보조금은 2억여 원으로 분석되지만 5명일 경우 5억 5천만 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새보수당은 오전 공보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정 의원이 11시경 탈당계를 제출, 자동 탈당 처리됐다고 알렸다. 이후 미래한국당도 보도자료를 내 정 의원을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을 “단 한 명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이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지난 10년간 호남에서 보수의 이름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고 추켜올렸다.

이어 “미래한국당은 망국적인 지역 장벽을 해소하고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권 지지세를 더욱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지역구를 떠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미래한국당 입당 입장문을 통해 “제게 보수재건과 전북발전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며 “저에게 간곡한 요청이 왔다. ‘보수승리의 밑거름이 돼 달라, 당은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미래한국당의 부탁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고심의 고심 끝에, 저는 이것이 제가 가야 하는 길일 수 있겠다는 시대적 소명과 마주했다”며 “기회라면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래한국당에서 보수승리와 전북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한국당은 앞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 등에게도 이적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차적으로 의원 5명을 모으면 선관위 보조금이 나오니 5명을 모았고, 앞으로 (후보자 등록일까지) 한 달가량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오는 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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