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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5만명 넘겨... 새로운 세계적 진원지 될 수도
세계 최대 번화가인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 광장 거리가 23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활보하는 인적이 거의 끊긴 모습.
세계 최대 번화가인 미국 뉴욕시 타임스퀘어 광장 거리가 23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활보하는 인적이 거의 끊긴 모습.ⓒ뉴시스/신화통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에 약 1만 명가량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며, 확산을 멈춘 중국을 대신해 코로나19의 새로운 세계적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CNN방송은 24일(미 동부시간) 오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2천381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680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하는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3천660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긴 셈이다. 특히 최근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며칠 새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이날에는 5만 명을 넘는 식으로 하루에 약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이 같은 추세라면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확산세를 거의 멈춘 중국을 대신해 세계 최대의 코로나19 감염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특히 뉴욕주가 하루 사이 새로운 확진자 수가 4천700여 명 증가해 총 2만5천여 명을 돌파하며 미국 내 강력한 확산 진원지가 됐다. 사망자도 210명을 넘겼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애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점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다. 이는 사실들의 나쁜 조합”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6개 주가 외출을 금지하는 이른바 ‘자택 대피’ 명령이 발동 중이다. CNN방송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이들 명령이 모두 발효될 경우 미국인의 43%인 1억4천200만 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공립학교 등 공공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식품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식당 등 모든 업종이 폐쇄된 상태다. 뉴욕시 등 주요 도시들을 활보하는 인적도 드문 상황이다. 일부 주에서는 폭동을 우려해 총기 사재기 분위기까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18세 이하 사망자이다. 전 세계적으로 18세 이하 사망자는 매우 드문 케이스이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나이와 성별, 감염 경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AFP통신은 자체 집계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최소 20만 명, 사망자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대륙별 기준으로 보면 유럽이 세계 최대 발병 지역이라고 AFP는 전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이날 다시 사망자가 743명이 증가해 누적 사망자가 6천82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약 5천249명이 증가해 6만9천176명으로 중국에 이어 계속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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