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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청년 후보들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 촉구”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중당

민중당은 26일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는 민중당의 21대 총선 공약이다.

21대 총선에 출마한 민중당 청년 후보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2주택 이상 소유 금지'와 '지옥고 청년에게 무상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옥고에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집 마련인데 국회의원 다주택자가 전체 국회의원에 약 35%에 가깝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야말로 20대 국회는 건물주 국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 청년들은 가장 열악한 주거인 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 일명 '지옥고'로 몰리고 있다"며 "전체 청년 중 주거빈곤 상태에 처한 청년은 139만 명에 이른다. 서울에 사는 1인 가구 청년은 3명 중 1명꼴로 지옥고 등 열악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점점 가난해져 지옥고로 몰리는데 상위 1% 국회의원들은 여러 채 집을 갖고 자신의 배를 불리고 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조물주 위 건물주 국회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임기 중 실수요 1주택을 제외한 부동산 전부를 매각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민중당은 재벌의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로 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거주하는 청년을 위한 무상공공임대주택을 통해 주거 빈곤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극심한 불평등 구조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청년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민중당이 곁에서 함께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중당

김선경 노원구병 후보는 "내 집 장만은 꿈조차 꾸지 못하고 이른바 지옥고에 거주하는 청년이 무려 139만명"이라며 "국회의원 100명이 다주택자이고 71명이 강남3구에 주택을 소유하는데 과연 청년주거 문제에 이들이 관심조차 가지겠냐"고 따졌다.

김종민 동대문구을 후보는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학생 중에 고시원에서 생활하다가 얻은 병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간 학생이 있었다"며 "다주택자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청년들의 입장에서 개혁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최서현 동작구을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만난 고시원에 거주하는 한 청년이 '방이 나를 옥죄어오는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방음조차 되지 않고 기침소리도 조심해야 하는 고시원 거주 청년은 우울증에 걸려 상담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계속 오르는 집값으로 대학가 앞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계속에서 지옥고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데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겠냐"고 규탄했다.

성치화 중랑구갑 후보는 "중랑구는 서울 25개구가 지하방, 옥탑방이 가장 많은 구"라며 "예비후보 기간 만난 청년들의 주거 현실은 그야말로 비참했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국회의원들이 부동산을 통해 부를 쌓는 동안 청년들은 계속해서 주거 빈곤에 빠지고 있는 현황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회의원을 싹 교체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중랑구을 후보는 "조물주 위 건물주 국회를 바꿔야 한다"며 "민중당의 총선 공약인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임기 중 실수요 1주택을 제외한 부동산 전부를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 기준으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100명으로, 전체 34.8%였다. 1주택자는 142명, 무주택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

강남·송파·서초구 등 서울의 노른자땅으로도 불리는 이른바 '강남3구'에 주택 한 채 이상을 보유한 의원도 71명(24.7%)으로 집계됐다. 의원 4명 중 1명 꼴이다.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이 26일 국회 앞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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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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