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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선거 조작 의혹’ 기자회견장에 민경욱 “나랑 밥 먹은 기자 600명 넘었는데...”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4.15 총선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에 취재하러 온 기자가 없었다며 "슬프다"고 토로했다.

민 의원은 4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후 기자들과 120번 넘게 식사를 했다"며 "돈도 돈이지만 연인원 따지면 6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저는 대변인, 기자 선배로서 그들을 모셨다"며 "그런데 이번 싸움을 벌이는 기자회견장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네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민 의원이 언급한 기자회견은 지난 4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것을 일컫는다.

당시 회견에서 민 의원은 4.15 총선에 대해 "QR코드를 사용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불법선거였다"며 "왜 사전투표에만 QR코드를 적용했는지 법적 근거와 분명한 목적을 공개해달라"고 선관위에 촉구했다.

또 민 의원은 "이번 총선 선거 조작 의혹 해소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어 민 의원은 회견 말미에 기자들에 대한 섭섭한 심경을 밝혔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글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글ⓒ민경욱 페이스북

그는 "오늘 주요 언론사들이 안 나왔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국회의원이 된 후 기자들과 밥을 먹은 게 120차례다. 120차례면 다섯 명만 했어도 600명이 되겠다"며 "그렇게 해왔는데 여기 한 명도 안 계시다. 그게 이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저를) 광인 취급할 수 있다. 저 사람이 지금 정신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며칠 안에 증거로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민 의원은 당시 회견에서 엄포한 것도 모자라 이틀 뒤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또다시 취재를 하러 오지 않은 기자들을 저격한 것이다.

한편, 조규영 중앙선관위 선거1과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투표용지에 표시된 2차원 바코드, 즉 QR코드에는 선거구명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명, 일련번호가 표시돼있을 뿐 기타 개인정보는 일절 없다"고 일축했다.

조 과장은 "이와 관련한 의혹을 계속 제기한 유튜버를 고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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