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민망해진 김종인 “총선 이후 폭증 예견” 발언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전환 결정이 내려진 28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 앞에서 앞서 도착해 기다리던 김재원 정책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20.4.28
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전환 결정이 내려진 28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 앞에서 앞서 도착해 기다리던 김재원 정책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20.4.28ⓒ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4·15 총선 직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현대 통합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가 총선에 유리하도록 코로나19 검사 수를 줄이고 있어 총선이 끝나면 확진자 수가 폭증할 것이라는 취지의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미흡했다고 혹평하며 통합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총선거가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한 가지만 묻겠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는가? 정직하든 유능하든,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춰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총선이 끝난 지 보름 만에 국내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30일에는 72일 만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고, 총선 이후 14일간 선거로 인한 감염 역시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힘, 국민의 힘"이라고 밝혔다.

5월 1일에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9명 늘었는데 그 가운데 8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1명이었다.

이에 대해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때 신규확진자가 하루에만 300명이 넘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분명 큰 진전이 있음은 분명하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의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하다. 실제로 어제까지 국내 확진자는 없었지만 해외 유입 환자는 4명이었다"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집단 감염 위험에 대한 경각심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며 "지난 100일간의 코로나19 경험으로 대한민국이 다시금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미래통합당 역시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5월 초 연휴 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생활방역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광지를 찾는 국민들이 대폭 늘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간 거리두기에 신경을 쓰시는 모습이었지만 마스크를 벗어버린 분들도 눈에 띄었다"며 "현장에서 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을 생각해서 어디에서라도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